여행/국내여행

[안동여행] 여름날의 조선시대를 걸어요~ 안동 하회마을 #<악귀> 마지막화 촬영지 / 요금 / 관람 소요시간 / 2023 선유줄불놀이 일정 / 셔틀버스 / 전동차 X / 2박 3일

호호예니 2023. 8. 4.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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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동 하회마을에 왔어요

하회마을은 2010년 8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명소로

한국인이라면 꼭 한번 와볼 만한 마을이라고 생각해요!

하회(河回)라는 이름 그대로

낙동강이 마을을 감싸고 태극모양으로

돌아 흐르고 있어요

도산서원과 함께 안동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하회마을 여행 후기 바로 시작해 볼게요~


DAY 1

안동여행

하회탈 박물관 - 솔밭식당 - 하회마을 - 병산서원


안동하회마을

📍 주소: 경북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186

📌 운영시간

-하절기(4~9월): 09:00~18:00 / 입장마감 17:30

-동절기(10~3월): 09:00~17:00 / 입장마감 16:30

📌 관람요금:

📌 휴무일: x

📞전화번호: 054-852-3588

하회마을은 본래 풍산 류씨(柳氏) 가족이

살았던 집성촌으로 알려져 있어요

조선 중기의 문신이었던 류성룡의 출신지이기도 해요

이러한 영향 때문으로 아직까지 풍산 류씨 성을 가진 주민이 많아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배우 류시원 님과

싱어송라이터 古유재하 님의 본관이기도 합니다)

재밌게도 본관이 풍산 류柳씨인 사람은

자신의 신상을 증명하면 입장료를 내지 않고

무료로 출입할 수 있어요


하회민속마을

봄과 가을에 오세요!

날씨 특성상,

하회마을은 봄과 가을에

오시길 추천해 드려요

민속마을이기에 여름에 에어컨이

돌아가는 장소가 없고

겨울에도 산간 지역과 강변이라 바람이 춥습니다

봄에는 천변길을 따라 핀 벚꽃이

무척 아름다운 장소이기도 해요

저희는 폭염이 발발한 날 갔다가

일사병 걸릴 뻔했어요

여름에 오시는 분들은 우산과 양산,

땀 닦을 손수건, 마실 물을 꼭 챙겨와 주세요!


하회민속마을

하회마을 가는 길

하회마을은 내부로 들어가는 도로가 하나에요

이 도로를 따라 고개를 넘어가면

하회마을 장터가 나와요

식당과 기념품점이 모여있는 하회마을 장터는

하회마을과 작은 고개를 하나 두고 분리되어 있어요

차를 가져온 경우 하회장터 옆에

무료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후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산 뒤

마을까지 들어가는 무료셔틀 버스를 타야 합니다

단, 하회마을에서 숙박하시는 분들은

자차로 하회마을 내부까지 들어오실 수 있어요~


하회민속마을

입장료

 

무더위를 뚫고 도착한 매표소입니다

개인 입장료는

일반: 5,000원,

청소년/군경: 2,500원,

어린이: 1,500원을 받고 있어요


하회민속마을

셔틀버스

이제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하회마을을 가요

10분마다 운행하고

하회마을 입구까지

버스로 1분이 소요되는 짧은 길이에요

도보로 가면 15분 정도 걸리는 길인데

날씨가 선선할 땐 걸어가도 좋을 거 같더라고요

버스 요금자체는 무료이지만

하회마을 입장권을 구입해야만 탈 수 있습니다

버스가 매표소 앞에서 대기 중이라

여기서 버스를 타면 되는 줄 알았는데

길을 좀 더 내려와서 보이는 정류소에서 타야 했어요

안내판이 없어서 외국인들한테는 좀 헷갈릴 수 있겠더라고요

 

시원한 버스를 타고

하회마을에 진짜로! 도착했어요~

 

하회마을은 풍수지리상으로

태극형, 연화부수형, 다리미형이라 하는

천혜의 길지이며, 외침을 한 번도 받지 않아

우리 조상들의 생활양식과 문화가 가장 잘 보존된 곳이에요


하회민속마을

전동차가 사라졌어요

 

앗 전동차를 타고 구경을 다니려고 했는데

문화재 보호와 안전을 위해

자전거와 전동차를 탈 수 없게 되었어요

제가 약 9년 전에 왔을 때는

전동차와 삼발이 전동 킥보드가 있어서

여름에도 더위 걱정 없이

편하게 관광을 할 수 있었는데

전동차가 사라졌다는 걸 모르고 와서

삼복더위에 엄청나게 고생을 했어요ㅜㅜ

문화재 보호라곤 하니 이해는 하지만

요즘 같은 여름에는

구석구석 하회마을을 다니기가

굉장히 힘들어졌네요

손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뚜벅이 채비를 준비합니다

저 멀리 하회마을이 보이네요

 

가는 길에 연꽃잎이 있어서 찍어보았어요

연꽃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아름다웠습니다

 

갑자기 조용한 마을에 화려한 버스가 지나가서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하회마을 주민들은 이 버스를 타고

마을 내부까지 들어올 수 있다고 해요


하회민속마을

역사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마을로 와가와 초가가

오랜 역사 속에서도 잘 보존된 곳이에요

현재도 150여 호가 하회마을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고려 중기에 김해 허씨와 광주 안씨,

14세기 고려 말에 풍산 류씨가 들어와

씨족마을을 이루었어요

이후 풍산 류씨를 중심으로 마을이 번성했어요

또한 조선시대의 대유학자인 류운룡 선생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 형제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지요


하회마을은 태극모양 혹은

연꽃이 물에 떠 있는 형상으로

예로부터 좋은 땅으로 여겨졌어요

현재 하회마을에는 100여 채의 전통 한옥이 있고

그 가운데 12채가 보물과 중요민속자료로 등록되어 있어요

국가에서는 마을 본래의 모습을 잘 보존하기 위하여

1984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하여

한국 고유의 전통마을로 보존하고 있어요

마을의 원형을 보존해야 하므로

주민들은 사유재산임에도

한옥을 증축이나 개축을 할 수 없어

생활에 제약을 두고 사신다고 해요


하회민속마을

마을 풍경

본격적으로 마을에 들어서면

"나의 살던 고향은~" 노래를 불러야 할 것 같은

정겨운 옛 풍경이 나와요

 

시루떡처럼 층을 올려 쌓은

담장은 그 어느 것 하나 같은 것이 없어요

제작 방식과 재료에 따라

저마다 다른 모양을 띠고 있어요

담장은 골목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집 안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사생활을 보호하고자 하는 필요로 세워졌어요

 

하회마을 내에 식당은 없고

기념품 상점과 민박이 운영 중이었어요

 

기와집과 흙집, 초가집 등이

조화롭게 지어져 있어요


하회민속마을

하동고택

 

첫 번째 스팟은

하동고택으로 숙박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1836년 용궁현감을 지낸 류교목이 지었으며

마을의 동쪽에 있어 하동고택이라 부르는 곳이에요

초가로 지어진 고택이

소박하고 정겹게 느껴졌어요


하회민속마을

관람 소요시간

하회마을을 꼼꼼하게 모두 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2~4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해요

너무 더워서 지도에 있는

20곳의 지점은 다 못보겠더라고요

 

담장 길을 지나가다가

어딘진 모르겠지만 예뻐 보여서 찍었어요

하회마을은 관광객이 들어갈 수 있는 고택과

출입이 금지된 고택으로 나뉘어요

대문을 유심히 살펴보고

마을 구경을 하는 예절을 지켜봅니다

걸음을 옮겨

담장길을 쭉 따라가 보았어요


하회민속마을

삼신당 신목

방문객들의 소원문을 빼곡히 달고 있는

삼신당 신목이 나옵니다

수령 600여 년이 된 느티나무로

마을 정중앙에 있어요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예전에는

아기를 점지해 주고 출산과 성장을 도왔던 신목입니다

 

저도 소원지에 2세 기원을

담아보았어요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평안을 비는

동제(洞祭)를 지내고 있다고 해요

모두의 소원을 잘 부탁합니다!

또 가는 길에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가 등장합니다

오래된 마을답게 나무도

다들 연세가 있으셔요


하회민속마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방문기념 전시관

 

더위도 시켜볼 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방문 기념 전시관을

왔는데 문이 굳게 잠겨있었어요

땀 삐질 빼면서 왔는데 허무했어요

현판도 지붕에 가려 안 보여서

여기가 거기가 맞는 지 코앞까지 가보고 알았어요

뭔가 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네요


하회민속마을

원지정사

여기까지 봤는데 너무 지쳐서

그만 돌아가기로 했어요

그늘이 없고 땡볕이라 이러다

일사병 걸리겠더라고요

그때 어떤 아저씨 무리가

기념관 위쪽으로 올라가시길래

뭔가 중요한 장소인 거 같아

저희도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곳이 바로 원지정사였는데요

이곳은 서애 류성룡 선생이

부친상을 당하여 낙향한 후,

1576년에 서재로 쓰려고 지은 것이에요

'원지'라는 것은 서쪽의 원지산에서 나는 약초로

마음을 다스려 정신을 맑게 하는 효능이 있어 선생이

즐겨 드시던 것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해요

2층 누각에 오르면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함께

부용대의 빼어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요

저희는 누각조차 올라갈 힘이 없어서

그 풍경은 찍지 못했네요

시원해지면 다시 오자...


하회민속마을

만송정 숲

 

출구를 찾아 내려오는 길에

숲길을 마주했어요

휴 이제 살 것 같네요~

그 앞으로 펼쳐져 있는 솔숲!

드디어 쉴만한 그늘과 벤치를 찾았습니다~

이 솔숲은 2006년에 천연기념물 제473호로 지정되었어요

안동 하회마을 북서쪽 강변을 따라 펼쳐진

넓은 모래 퇴적층에 있는 소나무 숲입니다

겸암 류운룡 선생이

젊은 시절에 조성한 것으로

풍수지리적으로 마을 서쪽의 지기(地氣)가

약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심은 비보림이에요

비보림(裨補林)

풍수지리설에 따라 지형의 결함 등을

보완하고자 만든 숲이에요

 

만송정 앞에는 비석이 하나 있어요

벤치에 앉아 걸어온 길을 돌아보니

마을이 민속촌 같은 느낌이 있네요

 

만송정 숲 덕분에 기운을 얻고

하회마을을 조금 더 둘러보고 가기로 했어요


하회민속마을

부용대

만송정 숲 앞으로는 부용대가 펼쳐집니다

 

tvn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악귀> 등 여러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나왔던 곳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

한 폭의 그림을 이루고 있어요

 

20살에 왔을 때는 저기 나룻배를 타고

부용대를 올라가 보고 왔었는데

이제는 더 운영하고 있지 않았어요

섶다리가 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집중호우로 떠내려가 버렸다고 해요

하회마을에서 낙동강을 건너

부용대에 가는 방법은 사라졌어요

부용대를 보고 싶은 분들은 하회마을 바깥으로 나가

차량으로 10분 내외 거리를 이동해

화천서원을 따라 절벽 정상으로 올라가면 되겠습니다~

정상에서 부용대를 바라보진 못하지만

정면에서 바라본 부용대도 근사했어요


하회민속마을

선유줄불놀이

저희가 갔을 때 부용대 앞에서

소원 숯 봉지 만들기 체험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한국식 불꽃놀이 축제인

선유줄불놀이를 아시나요?

과거에 하회마을 선비들은

음력 7월 16일의 한여름 밤에

부용대 일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시회(詩會)를 열고

뱃놀이, 줄불놀이, 계란 불놀이를 겸하였어요

부용대에서 강 건너 아래쪽의 만송정에 이르는 공중에

매달아 놓은 수 가닥의 밧줄에서

수백 개의 참나무 숯 봉지들이 차례대로 타들어 가면서

허공을 은은하게 밝히는 데,

이것을 '줄불'이라고 해요

이 놀이는 450여 년의 역사를 갖고

1930년대 초엽까지 전승되다가 단절되었으나,

오늘날 다시 복원하여 재현되고 있어요

엊그제 종영한 tvn드라마<악귀> 마지막 화에서도

선유줄불놀이 장면이 나왔었어요

2023년 선유줄불놀이는

저희가 여행갔던 지난주 토요일인

7월 29일부터 시작되었어요

저희는 7월 26일(수요일) 평일에 다녀와서

줄불놀이를 못보고 왔는데

드라마 보면서 오빠랑 저 모두

무척 아쉬워했답니다

큰 불덩이가 부딪히면서 화려한 불꽃을 일으키며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었어요

8월 26일, 9월 30일, 10월 7일, 10월 28일

20시부터 또 그 장관이 펼쳐지니 여러분들은

안동 여행 때 꼭 체험해 보고 오시길 바랄게요~


강바람과 솔바람에 기운을 차리고

하회마을을 한 번 더 보고 가기로 했어요~

우리의 전통 생활문화와 건축양식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공간인 하회마을 두 번째 후기로 또 만나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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