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여행

[안동여행] 풍류와 해학이 있는 안동 하회마을! 기념품은 뭐 사지?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시간 / 하회탈 마그넷 / 김태리 거기 어딘가 숙소 <북촌댁> / 염행당 / 하회교회 / 2박 3일 안동여행

호호예니 2023. 8. 4.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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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동 하회마을 두 번째

역사 문화 기행으로 돌아왔어요~

안동 하회마을에서 한국적 미와

삶의 공간을 함께 느껴보실까요?


DAY 1

안동여행

하회탈 박물관 - 솔밭식당 - 하회마을 - 병산서원


안동하회마을

📍 주소: 경북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186

📌 운영시간

-하절기(4~9월): 09:00~18:00 / 입장마감 17:30

-동절기(10~3월): 09:00~17:00 / 입장마감 16:30

📌 관람요금:

📌 휴무일: x

📞전화번호: 054-852-3588

만송정 숲에서 한숨 돌린 후

들어왔던 길 반대쪽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어요

 

걷는 족족 아름다운 사진 스팟이에요

이번엔 초가집을 배경으로

예쁘게 사진을 찍어 봅니다

마을은 주민들이 살지 않는 것처럼

아주 조용하고 고요했어요

하회마을은 큰 기와집을 중심으로

주변의 초가들이 원형을 이루며 배치되어 있는

특징이 있어요

가다 보니 엄청 큰 대문이 나왔어요

문은 잠겨있어서 들어갈 순 없어

빼꼼 고개를 내밀고 들여다 보았어요

 

대문 마당엔 잔디가 잘 가꿔져 있었어요

몇 채가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마당이 넓었고

초가집과 기와집이 정답게 붙어 있는

한옥 저택이었어요

이런 데서 한번 한옥 스테이 하면 좋겠어요~

하회마을에는 전통가옥에서 잘 수 있는

민박집이 많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하회마을 홈페이지에서 숙소를 확인해보세요~↓↓

안동하회마을

www.hahoe.or.kr

다시 흙돌담을 지나

북촌댁으로 올라갑니다~


하회민속마을

화경당(북촌댁)

대감집의 격식을 완벽하게 갖춘

사대부 가옥 북촌댁 화경당입니다

1797년(정조 21)에

류사춘이 사랑채, 날개채, 대문채를 짓고

1862년에 그의 증손자

류도성이 안채, 큰 사랑채, 사당을 지었어요

돌담과 대문부터 웅장하죠?

대지 5,610㎡ 규모의 북촌댁은

하회마을에서도 가장 큰 규모입니다

화경당은 '화(和)'로 어버이를 섬기고

'경(敬)'으로 임금을 섬긴다는 뜻이 있어요

 

북촌댁에서는 관람객의 담뱃불로 화재가 발생한 이후로

더 이상 관람객의 출입을 허가하고 있지 않아요

하회마을은 전구역이 금연지역이에요~

우리의 문화재를 위해 노담 꼭 지켜주세요!

북촌댁 내부를 보지 못했지만

배우 김태리 님이 유튜브<거기 어딘가>에서

안동으로 여행을 왔을 때 숙박했던 곳이라

집으로 돌아와 그때의 영상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이곳은 북촌댁 옆집입니다

 

여기도 예뻐 보여서 저희커플은

사진을 남기기로 했어요

이리 오너라~ 양갓집 규슈처럼 연기해 봅니다

돌고 돌아 첫입구에서 봤었던

매점에 다시 도착했어요

여기까지 오니 더워서

그만 보고 돌아갈까

또 다시 망설이게 되었지만

 

탐험대 정신으로 조금이라도

더 보고 가기로 하고 힘을 냈습니다

 

가는길마다 예뻐서

사진도 찍어 보았어요

땀에 절어있지만

기록은 남겨야 하니까요, 호호


하회민속마을

염행당(남촌댁)

이곳은 남촌댁 염행당이에요

어우 저는 여기 들어갔다가 너무 깜짝 놀랐어요

 

집 지키는 귀여운 강아지가

자기 집이라고 끝까지 따라와 저를 내쫓더라고요

귀여운 녀석, 다시 들어가니 마루 아래 숨어 있네요

더운데 집 지키느라

고생하는 모습이 마음에 쓰였어요

다음에 갈 때는

강아지 간식 좀 들고 가야겠어요

작고 조그마한 강아지지만

혹시 모르니 염행당 들어갈 때는

개 조심하세요~

염행당

류치목(1771~1836)이 분가하면서 지은 집이에요

처음에는 단출하게 지었는데

그의 증손자인 류영우가 1905년에 크게 확장했다고 해요

1954년에 불이 나서 안채,

사랑채와 후대에 지은

작은 사랑채가 소실되었으나

현재 복원되어 있어요

아무래도 나무로 만든 가옥이다보니

불에 취약한 거 같아요

 

북촌댁을 보지 못한 아쉬움에

남촌댁 구석구석 집안을 살펴봅니다

이 정도 집이면

지금도 살기 좋을 거 같았어요!

 

라고 생각하는 순간 집 문턱이 높아

발이 걸려 넘어질 뻔했어요

왜 전통 한옥은 문턱은 높을까?

발에 걸리고 나니 그 이유가

궁금해져서 찾아보았는데요

문턱은 문기둥의

좌우를 붙잡아주는 기능을 해요

물론 없어도 되지만,

더 튼튼해지는 건 틀림없는 일이었어요

또, 문턱이 있으면 뱀 따위에

야생동물도 넘어오기 힘들었어요

세 번째 문턱의 존재 이유는

문이 열려도 경계가

무너지는 일이 없어지므로

외부인이 침입하기가 심리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집의 권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해요

문턱이라는 것이 문의 기능에 꼭 필요한 것이라면

당연히 초가에도 있어야겠지만,

초가의 사립문엔 문턱이 없어요

염행당에 오시면 문턱과 강아지 모두 조심하세요~

흙 돌담길이 이어지는 길이에요

 

풍경은 너무 예쁜데

좀 덜 더우면 좋으련만...

오래 눈에 담지 못하고

급하게 사진만 쓱쓱 찍고 지나갑니다


하회민속마을

하회교회

 

10년 전에 하회마을에 왔을 때

인상적이었던 건물인 하회교회에 도달했습니다

유교 사상이 뿌리 깊었을 하회마을에

교회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웠는데요

그 역사를 살펴보니

하회교회는 1921년 10월 20일에 설립되었어요

하회교회는 초기 교회사에 독특한 설립 배경을 갖고 있어요

당시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전통 사회에서

약자였던 여성이 교회 설립의 기초가 되었어요

 

유교라는 강력한 종교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 곳에서

마을 안에 교회가 세워지고

기독교라는 새로운 종교가 전해졌을 당시의

상황을 상상해 보면 충격적이고 파격적이었을 텐데요

실제로 교회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엄중한 견제와

배척을 받았다고 해요

그런 핍박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마을과 함께 공존하며 그 자리를 지켜오고 있어요

기와로 된 교회모습이 이색적이고

예뻤습니다

이제 파란 논밭의 하회마을 배경을 뒤로 하고

다시 셔틀버스를 타러 돌아갑니다~

안녕~ 시원할 때 또 보자!


하회민속마을

하회별신굿 탈놀이전수관

📍 상설공연 기간 및 일시

* 1월~2월: 매주 토·일 14:00~15:00

* 3월~12월: 매주 화·수·목·금·토·일 14:00~15:00

셔틀버스 타는 곳 앞으로는

하회별신굿 탈놀이 전수관이 있어요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안동 하회마을에서

12세기 중엽 고려시대부터

상민들에 의해 공연해오던 탈놀이에요

800여년의 긴 역사와 시대상을 반영하는

풍자와 해학이 담겨있는 탈놀이 공연은

인류 문명을 관통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작년 2022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어요

(축하축하~)

 

저희는 탈놀이를 보지 않고 바로

하회마을에 들어간 터라

공연장을 갔을 땐 공연이 이미 끝나고

뒤풀이 중이었어요

 

다음 탈놀이 공연을 기약하며

저희는 탈놀이 전수관 앞

각시탈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각시탈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 하나 해드릴게요!

각시탈은 한쪽 눈이 가늘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이는 각시광대가 얼굴을 살짝 돌리면

상대에게 눈을 흘기는 윙크가 되도록 했어요

각시탈은 성황신을 대신한다고 믿어

별신굿을 할 때 외에는 볼 수 없었고,

부득이 꺼내볼 때는 반드시 제사는 지내야 하는

제약이 있어서 오늘날까지 전하여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회민속마을

하회상회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와서

하회장터에 다시 한번 들려 기념품을 샀어요

바로 하회탈과 각시탈 마그넷입니다~

정답고 귀엽지 않나요?

가격은 10,000원으로

하회마을에서 사는 것보다 1천 원 저렴했어요!


우리 민족의 정서와 심성이 스며있는

복합적인 생활공간인 한옥!

특별한 멋이 느껴지는 고택을 찾는 재미로

하회마을을 여행해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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