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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여행] 한가로운 고향의 정취가 있는 무섬마을 외나무다리가 사라졌어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 주차 / 관람 무료 / 영주 가볼 만한 곳 / 영주 당일치기 여행지

호호예니 2023. 8. 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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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안동을 떠나

두번째 여행지 영주에 도착했어요

영주는 안동에서 30분 정도

거리로 가까운 편이고

제가 사는 원주로

올라가는 길에 있어

함께 여행하기 좋아요!

영주의 첫 여행지는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입니다~

SNS에서도 감성 여행지로

유명해진 곳이랍니다


DAY 3

영주여행

무섬마을 외나무 다리

- 사느레 정원 - 명동 감자탕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 주소: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 영업시간:09:30~18:00

📌 관람요금: X 📌 휴무일: X

📞전화번호: 054-638-1127

무섬마을은 영주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어요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수돌리(水島里)'의 우리말 원래 이름으로,

마을 앞으로 물이 흐르고 뒤로는 산이 둘러싸인

풍수지리상으로 배산임수의 형태입니다


무섬마을

주차장 & 공공자전거

 

무섬마을에 들어서면

차를 댈 수 있는 주차장이 나와요

마을 안쪽까지는 차가 들어갈 수 없으니

여기서 조금 걸어야 해요~

주차장 뒤쪽으로

앱을 연결하여

공공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시설이 있었어요

영주에는 관광지를 연결하는

바이크 문화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요

영주역에서 무섬마을까지

달리기 좋은 코스입니다~

사진 매위에 컨테이너박스같은건

화장실 입니다!


무섬마을

토막 역사

무섬마을에 사람이 정착해 살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중반으로 여겨져요

1666년 반남 박씨 '박수'라는 사람이

병자호란 후 은둔 선비의 삶을 실천하고자

처음 터를 잡았어요

이후 선성 김씨가 들어와

박씨 문중과 혼인했어요

오늘날까지 박남 박씨와 선성 김씨

두 집안의 집성촌으로 남아있습니다

무섬마을은 수도리라는 이름 그대로

내성천이 마을의 3면을 감싸 안고

흐르고 있어요

지형적 특성으로

조선시대, 한국전쟁 등

여러 번의 난리를 겪고,

 

이런저런 천재지변을 거치면서도

원형을 거의 잃지 않았어요

그래서 조상들의 자취와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또, 풍수지리학상으로

매화꽃이 피는 매화 낙지,

 

또는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연화부수(蓮花浮水) 형국이라 하여

길지 중의 길지로 꼽힙니다!

우리도 그 땅의 기운을

받으러 가볼게요~


무섬마을

고택 탐방

외나무 다리로 가기 전

마을을 둘러보았어요

소나무와 배롱나무로

고즈넉함으로 영글어진

무섬마을은 느린 걸음으로

돌아봐야 제격이에요!

마을 내에는 농경지 없이

집만 있어요

농사는 강 건너에서

짓고 왔다고 해요

마을 전체가 기품있는

창연한 고가로 지붕을 맞대고

어우러져 있어요

가옥 가운데 30여 동이 전통가옥이고,

16동은 100년이 넘은 조선시대 후기의

전형적인 사대부 가옥이에요

배산임수의 형국을 비롯해

안동 하회마을의 축소판의

느낌이었어요

해우당 고택

고종 때 의금부도사를 지낸 김낙풍 고가

'해우당'.

실학자 박규수의 글씨가 남아있는

박재연 고택,

지붕 마루에 구멍을 낸

경북 특유의 까치구멍집

등이 이름 높아요

 

경북 북부지역의 전형적인 양반집 구조인

'ㅁ'자형 전통가옥으로

속세를 떠나 처사적인 삶을 살다간

시골 선비의 소탈한 생활방식과

단아한 체취가 물씬 풍깁니다

 

마을 자체가 평화롭고 고요합니다

마을 주민들의

말소리만 나지막하게 들려왔어요

무섬마을에서는

포근하고 정겨운 한옥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숙박체험을 하며

한옥의 정취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무섬마을의 하이라이트

아슬아슬한 외나무 다리를

건너러 가볼게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고

SBS, MBC 등 매스컴에도 많이 나왔어요

외나무다리 앞으로는

강변의 은백색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고

 

얕은 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오래된 가옥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어요

 

저희가 영주에 방문했던 건

7월 말, 백사장에서 올라오는

지열이 장난이 아니었어요

땀으로 흠뻑 젖어

아무도 없는 백사장 위를

뱅글벵글 돌아봅니다

엥 이게 무슨 일이죠?

장마가 져서

다리는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어요ㅜㅜ 처참...

외나무다리는

여름이면 사라져요

비가 와서 물이 많아지면

다리가 쓸려 내려가기 때문에

그래서 설치와 철거를 반복하는

다리라고 해요

장마에 다리가 쓸려 내려가면

마을 주민들이 복원하는 과정이

지난 300여 년간 반복됐어요

이제 외나무 다리는

관광객들을 위한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 정비가 안 되어 있어서

속상했지만, 또 언제 올지 모르는

장마와 태풍은 위험해 보였어요

 

남은 다리의 잔해를 건너봅니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데

원수도 물살에 휩쓸려 갔나 봅니다, 호호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는

30년전 만해도

외부를 이어주던 유일한 통로였어요

이 다리로 새색시는 꽃가마 타고 시집오고

마을 총각은 이 다리를 건너 장가갔어요

또, 죽은 이의 꽃상여는 이 다리를 건너갔어요

350여 년간 마을과 뭍을 이어준

소중한 다리었습니다

 

무너진 외나무다리 위에서 한 장!

1980년대에 콘크리트 다리가

들어선 뒤로 외나무다리는 사라졌다가

지난 2005년 마을의 옛 모습을

복원하면서 다시 돌아왔어요

10월 초 코스모스가 필 무렵에는

무섬 외나무다리축제가 개최돼요

외나무다리 건너기, 상여 매기 등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고 하니

어린 자녀들과

함께 체험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무섬마을 반대편으로도

산으로 둘린 고택 하나가 보이는데

멋있었어요~


마을 주변을 낙동강 지류가

휘돌아 흐르는 물돌이 마을인

매력적인 무섬마을!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옛 선비의 삶까지 엿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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