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여행] 23년 최우수 명품 숲길 인제 자작나무 <달맞이 숲> 자세한 코스 소개 #가족과 함께 걷는 길 / 피톤치드 대방출 / 인제 자작나무 숲 산행 시간 / 달맞이 숲 후기
안녕하세요~
어제 올린 인제자작나무 숲길이
네이버 <요즘여기> 판에 올라갔어요!
인제 자작나무숲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크다는 걸 느끼는데요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인제 여행하실 때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인제 자작나무숲 하산길도
힘내서 포스팅해 볼게요!
인제 여행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주소: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길 760
자작나무숲 안내소
📌영업시간: 09:00~18:00 (입산가능시간 15:00까지)
📌휴무일: 매주 월요일, 화요일
📞 전화번호: 033-463-0044
🌲 달맞이 숲과 만날 수 있는 자작나무 숲길 추천 경로
⛳ 올라갈 때: 달맞이 숲 표지판(원대임도) -> 다리 데크 -> 3코스(별바라기 숲)
-> 숲속 교실 -> 전망대
*총 1시간 30분 소요
⛳ 내려올 때: 전망대 -> 숲속 교실 -> 2코스(별바라기 숲) -> 달맞이 숲길 이용 -> 출발점 도착
*총 1시간 40분 소요
=> 하산할 때 달맞이 숲길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하신 길>로 추천해 드려요~ 올라오는 길로 선택한다면 무진장 힘드실 수 있습니다!
자작나무 숲 전망대
자작나무 숲속 교실에서의 구경을 마쳤어요
숲 지킴이 님께 산 뒤로 가면 뭐가 나오는지 여쭤보니
전망대가 나온다고 해서 조금 더 올라가 보기로 했어요
전망대 가는 길에 있는 표석
자작나무 숲속 교실에서 전망대까지는
걸어서 7분 정도에 있어 가까워요!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포기하지 마시고
전망대를 다녀오시길 바랄게요~
전망대 올라가는 길에는 화장실이 있어요~
이 근방 등반로에서 가장 깨끗한 화장실이니
하산하시기 전에 이용하고 가세요!
전망대 가는 길 반대쪽으로는
이렇게 잘 닦인 차로가 나 있어요
숲을 정비하고 공사하는 작업자분들이나
숲지킴이분들은 여기로 다니시겠죠?
전망대로 올라서 볼게요
이곳은 원래 소나무 숲이었는데
솔잎혹파리 피해가 심해
소나무를 베어내고 자작나무로
조림한 것이라고 해요!
데크 전망대로 얇은 엿가락처럼 늘어서 있는
자작나무 군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자작나무 숲을 바라보며
잠깐 데크 끝자락에 앉아 싸 온
과일과 젤리를 먹었어요
올겨울 눈 소식을 들으면
다시 자작나무숲이 생각날 거 같아요
겨울에 눈이 쌓인 자작나무 숲은
더없이 환상적이라고 합니다
추울수록 우윳빛 자태를 뽐내는
자작나무 만나러
초겨울에 와봐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달맞이 숲길로 하산
올라왔던 별바라기 숲으로 하산해도 되었지만
저희는 숲을 좀 더 느끼고 싶어
달맞이 숲으로 하산했어요
달맞이 숲은 겨울에는 입산 금지 구역으로
이 계절에만 가볼 수 있는 귀한 장소입니다
달맞이 숲길은 별바라기 숲에 비해
30분 정도 더 소요되며
경사가 가팔라 난이도가 높았어요
등산 스틱이 필수입니다!
하산까지 1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자작나무를 보면
기둥 중간중간에 옹이가 났던 자국이 있어요
그 이유는 자작나무는 머리 꼭대기 우듬지를
제외하고 스스로 가지를 치기 때문인데요
그렇게 아래로는 곧고 위에만
몸통이 하얗게 눈부신 자작나무가 됩니다
외국에서는 나뭇가지가 떨어져 나간 부분이
눈(eye)처럼 보인다고 해서 섬뜩하다는 반응도 있는데
인제 자작나무에게서는 그런 느낌은 없었어요
우리나라 자작나무와 외국 자작나무와는
모양으로도 감성적으로도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내려가는 길에는 추가로 더 심은
자작나무 묘목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실제로 보면 아주 귀엽고 깜찍한 아이들입니다
자작나무를 좋아하는 만큼
훼손하는 사람들도 많은 거 같아요
길 중간중간에 인위적으로
자작나무의 수피를 벗긴 흉터와
낙서가 곳곳에서 발견되었어요
추억도 좋지만, 위법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으니
자작나무를 괴롭히지 말아 주세요~
5월 3일에 개방된 숲이라
아직까지도 숲을 정비하는 작업자분들이 보였어요
곡괭이로 돌을 캐고, 돌계단을 쌓고,
나무를 옮기는 작업 등
일이 굉장히 힘들어 보였어요
덕분에 편안한 숲길을 걸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가면 드디어
달맞이 숲길이 진행됩니다
여기서부터 이번에 새로 개방한 달맞이 숲길이라고
크게 써놓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흙길로 이어지는 달맞이 숲길
소나무 군락지와
자작나무 군락지가 혼재되어 나타나요
잊을 수 없는 초록의 파스텔톤의 광경이니
천천히 여유를 갖고 눈에 담아보시길 바랄게요~
여기서부터는 돌길로 만들어진 산길입니다
내려오는 길도 쉽지 않지만
저희와 반대로 올라오시는 분들은
정말 힘들어보였어요
여기는 꼭 하산길로 선택하시길
다시 한번 강조하겠습니다!
아까 만났던 작업하시는 분들이
한땀한땀 곡괭이로 직접 작업하셨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견고했어요
아기자기하고 걷기 좋은 길이에요
쭉 돌길을 따라 내려오면
솔잎으로 깔린 평지가 나옵니다
저희는 여기서 한 타임 쉬었어요
다른 분들도 잠시 숨을 고르며 돌탑을 쌓았나 봅니다
오른쪽 표지판이 나오거나
숲 지킴이 아저씨를 다시 만나면
자작나무 숲길 80% 완수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너른 임도를 따라
처음 시작점까지 가면 되었어요
터덜터덜 마지막까지 힘을 내
주차장까지 잘 내려왔습니다
삼림욕으로 몸과 마음마저
건강해진 느낌이었어요
인제 자작나무 숲은 강원 관광 20선에 선정되고
올해는 걷기 좋은 명품 숲 최우수상까지
거머쥘 정도로 정비가 잘 되어있는 숲입니다
노을 지는 인제 내린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즐거운 산행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