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나

임신 12주 차에서 21주 차까지의 변화와 진행한 산부인과 검사 #기형아 검사 / 아들맘 / 태동 / 정밀초음파 / 튼살크림 추천 / 필수 영양제 / 빈혈 / 안구건조 / 소화불량

호호예니 2024. 6. 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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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신 10주 차 포스팅 이후에

정말 소식이 뜸했네요!

새해를 맞이하고

어느덧 임신 중기(21주 차)

접어들었답니다~

아랫배가 눈에 띌 정도로 나와서

제 몸은 엉덩이, 허벅지의 살이 붙고

누가 봐도 임산부에요

마치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같아져서

저도 거울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요

오늘은

임신 중기까지의

저와 아기의 변화를 짤막하게

나눠볼게요~


2024년 1월 29일

* 임신 12주 차 ~ 21주 차

임신 12주차

- 1차 기형아 검사

임신 12주 차에

다시 방문한 산부인과

1차 기형아 검사가 있는 날이었어요

우선 의사선생님께서

입체 초음파로

아기의 상태를 확인해 주셨어요

기도하는 자세로 웅크리고 있는 별이

7.04cm의 작은 존재 안에서

사람의 형상이 보입니다

목투명대 두께는 정상이었어요

목투명대가 두꺼워져 있는 경우

염색체 이상 혹은 구조적 이상

가능성이 있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어요

대기실로 나와 검사 동의서를

작성했어요

기형아 검사는

1차, 2차 총 두 번 진행돼요

한 달 간격으로 채혈이라는

비교적 간단한 과정으로

호르몬 농도를 측정하고

다운 증후군이나 에드워드 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이나

신경관결손증의 위험도를

계산할 수 있어요

제가 다니는 우리 산부인과에서는

1차, 2차 검사를 종합해서

검사 결과를 일주일 후

문자로 알려줬어요

다행히 기형아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어요!

우리 아기가 괜찮을까

임신 기간 내내

엄마의 불안감은 늘 따라다니네요

임신 16주 차


1. 성별 확인

그로부터 한 달 후

2차 기형아 검사를 했고

성별도 알 수 있었어요

키: 10.75cm

남편의 회색 잉어 태몽으로도

짐작했지만,

95% 아들이라고 했어요

내가 아들 맘이라니!

남자 형제가 없는

내가 잘 키울 수 있을까 싶기도 한

마음이 들어요

임신 16주 차 이후부터는

아기의 키는 비슷비슷해지기 때문에

키보다는 몸무게 느는 추이

더 중요하다는 얘길 들었어요

 

2. 근종 통증

저는 아침마다 배에 가스가 잘 차고

배 뭉침이 많았어요

자궁에 근종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크기가 3cm 정도로

특별히 문제되진 않는다는 말로

안심하고 있었는데 ,

 

아침마다 배가 튀어나오는 게

보일 정도로 뿔뚝 서있고

배가 기분 나쁘게 아파서

뭔가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엔 아기 발이나

아기 머리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배가 부르면서

커진 근종이더라고요!

근종에 대해 찾아보니

근종통으로 입원한 산모들,

자궁수축이 와서 조산의 위험,

자연분만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들로

저는 한껏 겁을 먹고 병원에 갔습니다

오른쪽 근종 사진

근종 크기는 5cm정도로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선 크게 문제 되진 않는다고

안심시켜주셨어요

근종은 출산 후에

대부분 작아진대요

근종이 튀어나오든 말든

예민하게 받아드릴 필요 없이

신경 쓰지 말고 생활하라 하셨어요

유튜브에 <증상 검색하지마!> 라는

노래 아시나요?

저처럼 인터넷에서 찾아보면서

괜한 건강염려증 가지시지 마시고

의사 선생님께

직접 확인받고 얘기 듣고

판단하세요~


3. 태동 시작

정확히 언제부터인 줄은

모르겠는데

어느날부터 배 안에서 뽀로록뽀로록

기포가 올라오는 느낌이 났어요

가스가 찼거나

소화되는 느낌이겠거니 싶었는데

이 느낌이 태동이 맞다고 해요

18주정도 지나면서

점점 태동이 강해지고 있어요

우리 아기의 태동은

새벽1시부터 아침까지

특별히 활발해져요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지표라

태동이 느껴질 때 기분이 나쁘진 않아요

단, 자다 깨다

불면의 밤을 지새우고 있으니

조금 피곤하답니다, 하하

임신 20주차

- 정밀 초음파

20주 차에는

정밀 초음파를 진행했어요

정밀 초음파라고 해서 특별한 건 아니고

평소 진료 시 5분 정도

초음파를 봤던 것을

10분 정도 더 길게 구석구석

아이의 장기들을 체크하는 것이었어요

기관이 많이 성숙해져 있었어요

여기가 갈비뼈, 콩팥, 탯줄, 손가락,

발가락이라고 짚어주실 때마다

그렇게 보이는 듯 했는데

집에 와서 다시 보니

솔직히 뭐가 뭔진 모르겠어요

우선 80~90% 정상이라는

말을 들어서 안심..

별이가 씩씩하게 커주는 게

마냥 고맙더라고요

내가 쓰는 튼살크림

☆ 추천템

이제 저의 배는 누가 봐도

임산부라고 보일 정도로

큼지막해졌어요

배랑 자궁이 눌리니

밥만 먹어도 숨이 차고

잦은 소변으로

화장실은 제 친구예요

살이 트지 않게

무향 튼살크림을 주문해

몸이 건조할 때마다

틈틈이 발라주고 있어요

저는 일리윤 제품을 쓰고 있는데

무향에 크리미한 재질로

꾸덕꾸덕하지 않아서

아주 만족하며 쓰고 있답니다~

일리윤 튼살크림은

올리브영과 쿠팡에서 사실 수 있어요

임산부 중기 필수 영양제

건강한 엄마와 아기를 위해

영양제 섭취는 필수!

시기별 필요한 영양제는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엽산: 임신 3개월 전~ 15주

✔️철분제: 15주~ 출산 후 3개월

✔️비타민 D, 유산균(선택):

✔️임신 초기~ 출산후 3개월

✔️칼슘(선택): 20주~출산 후 3개월

✔️오메가3(선택): 임신 초기~ 36주

시기별 필요한 영양제 by 마미톡


1. 철분

저는 원체 저혈압기도 있었는데

빈혈이 심해져서

보건소에서 받은

철분제를 하루 한 알씩

빼먹지 않고 먹고 있어요

 

보건소에서 받은 마이니 철분 플러스

꼭 빈혈이 있지 않아도

철분 섭취는 필수라고 합니다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엄마의 혈액량은 50%가량 늘어나지만,

혈액량에 비해 적혈구 수의 증가가 더뎌

빈혈 현상이 나타나요

빈혈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슴 두근거림, 현기증, 수족 냉증 등이 있으며

숨이 차기도 해요

아기가 성장하면서 더 많은

혈액을 만들어 아기에게 보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철분이 많이 필요하답니다


2. 비타민 D

비타민 D는

날이 추우니 햇볕 쐴 일도 적어지고

우울감이 심해지니

개인적으로도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필수라고 생각해요

산부인과에서 구입한

임산부용 비타민 D에요

매일 맘스 앱솔루트 비타민 D드롭

1방울 당 400 IU

가격은 20,000원

한 병이 한 달분으로

하루에 세 방울

입 안에 떨궈 먹으면 됩니다

임산부한테 필요한

비타민 D는 하루

1000 IU정도예요

맛은 무맛에 가깝고

식용유 같은 기름 질감으로

먹기 편했어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캡을 억지로 손톱으로 잡아뜯 었다가

작고 소중한 용액을 흘려버렸어요, 허허


3. 기타: 유산균, 오메가3

변비가 심할 땐

유산균을 먹었는데

요즘은 영양제라도 약은 약이니

많이 먹는 게 안 좋다는 얘길 듣고

유산균도 먹지 않고 있어요

식이섬유 풍부한 과일, 채소를

많이 먹으니 변비는

자연스럽게 해결되었어요

오메가 3도 먹다가

생선과 질 좋은 기름류를

골고루 챙겨 먹으러 하고 있어요

임산부 체했을 때,

소화불량에는 알마겔!

임신 중기지만

입덧이 약해졌을 뿐

사라지진 않았어요

소화불량도 꾸준히 찾아와서

매실액으로도 내려가지 않을 땐

가끔 알마겔을 먹으면서

속을 달랠 때가 있어요

세끼를 다섯 번에

걸쳐 먹으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대로

삶의 질을 좌우하는

위장 컨디션도 잘 관리해야겠습니다


임산부 건조한 눈에

디알클리어 점안액!

엄마 열 명 중 여덟 이상은

안구건조증을 느낀다고 해요

저도 시력이 저하되는 거 같고

라식도 했던 눈이라

더 뻑뻑해지는 거 같아

안과를 찾았어요

건조하게 방치하면 안 좋다해서

인공눈물을 처방받았어요

인공눈물도 임산부에 가장 나은

순한 성분인

디알클리어 점안액을 받았는데

혹시 모를 성분으로

아기에게 좋지 않을 수 있으니

너무 오랫동안 눈에 넣고 있지 말고

어느 정도 눈이 촉촉해지면

꾹 짜서 액을 내보내라고

하더라고요


병원에 갈 때마다

아기가 잘 크고 있다는 걸 알면

눈물 나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생겨요

그래서 병원가는 게

많이 기다려진답니다!

임신이 힘들지만

아기가 나를 살아가게 하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랄까요?

다음 주엔 임당 검사가 있어요~

이번 관문도 잘 통과할 수 있을지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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