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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초부터 오빠가

남해 쪽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결혼 6개월 차가 되어

드디어 남쪽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답니다~

중부지방에서

남해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처음이라 더욱 특별했던

2박 3일 남해여행 후기 시작해 볼게요~


DAY 1

진주

금산 인삼랜드 휴게소 - 진주 중앙 유등시장 - 제일 식당 - 수복빵집

남해를 바로 가긴 거리가 멀어서

운전하는데 부담이 되더라고요

가까운 진주를 경유해

진주, 사천을 먼저 둘러보고

다음날부터 남해를 돌아보기로 했어요

· 원주에서 진주까지 소요 시간: 자동차로 3시간 30분

· 원주에서 사천까지 소요 시간: 자동차로 3시간 50분

· 원주에서 남해까지 소요 시간: 자동차로 4시간 20분

평일 기준


01 금산 인삼랜드 휴게소

내려가는 중간에

금산 인삼랜드 휴게소를 들렀어요

 

휴게소는 아래까지

데크도 깔고 보도블록도 깔아놓아

산책하기도 좋고 구경할게 많더라고요

 

이름에 맞게 인삼이 들어간 메뉴가 있었어요

원기 회복을 위해 생인삼마즙(5,500원)

한 잔 시켜 먹었습니다

진짜 통 인삼과 마를 직접 갈아주세요

그냥 먹는 것도 맛있기에

시럽을 안 넣어주시는데

옆에 따로 비치된 시럽을 3펌핑은

넘게 넣어야 저희 같은 꼬마 입맛에는 잘 맞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꿀 같은걸

미리 첨가 해주시면

더 건강하고 맛있을 거 같아요


02 진주 중앙 유등시장

📍 주소: 경남 진주시 진양호로 553

운전을 교대해 가며 도착한 진주!

도착하자마자 바로 밥을 먹으러

중앙시장으로 들어갑니다~


🚩주차

진주시 중앙 유등시장

공영주차장

앞에 파란색 스파크 보이시나요?

시장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공영 주차장이 나와요

평일 점심께쯤 가니

주차 자리가 없어서 3층에 대고

내려왔습니다

주차장에서 나오면

시장으로 통하는 통로였어요


03 제일식당

📍 주소: 경남 진주시 중앙시장길 37-8

📌 영업시간: 10:30~20:00

📌 휴무일: 매달 2, 4번째 월요일

📞전화번호: 055-741-5591

점심 식사를 하러 시장 안

제일식당을 찾아왔어요

위치는 <네이버 지도>를 검색하면

길이 잘 나와 있어서 그대로 따라가면 되었습니다

왜 비빔밥집에 왔냐하 신다면

진주시의 유명한 향토 음식 중 하나가

진주비빔밥이거든요~

전주 비빔밥의 가짜 아니야? 하실 수도 있는데

실제로 진주비빔밥은 전주비빔밥,

해주비빔밥과 함께 조선의 3대 비빔밥입니다

한번 그 맛을 보러 들어가 보겠습니다

제일식당을 이용하면

아까 저희가 주차한

중앙시장공영주차장 주차 시

주차요금 1시간 무료 주차권을 받을 수 있으니

나오실 때 직원분께 꼭 받아 가세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74회, 20.10.23)>과

<동네 한 바퀴> 김영철 배우가 다녀간

유명한 노포입니다

1960년대 초 문을 연후

지금까지 전통을 잇고 있어요

1층은 만석이라 2층으로 올라가서

주문했어요


🚩제일식당 메뉴

욱회비빔밥 小자(10,000원) 2인을 시켰습니다

육회를 못 드시는 분들은 고기를 익혀주니

주문 시 요청해 주세요~


> 2층 내부

 

자리를 안내받은 2층은

좁다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나왔어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합니다

물은 셀프입니다


> 맛 후기

소고기 육회를 고명으로 올린

진주비빔밥이 나왔어요

밥 위에 고사리, 콩나물, 숙주나물, 근대나물, 애호박 등

갖가지 신선한 나물에다 쇠고기 육회가 듬뿍 얹혀 나와요

여기에 참기름과 고추장을 버무려 먹어요

진주비빔밥의 가장 큰 특징은 나물을

기름에 볶지 않고 데치는 것으로

나물의 싱싱한 식감이 살아있다는 거!

사실 저는 나물은 잘 몰라서

제일식당의 육회비빔밥엔

무슨 나물이 들어가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그래도 다양한 나물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어요!

진주비빔밥은 보통 비빔밥보다

고기 맛이 진하게 났어요

맵기는 약했고

단맛이 없었는데도 감칠맛이 느껴져서

맛있게 먹었어요~

진주비빔밥만의 독특한 맛은

제 설명으론 부족하니

직접 드시면서 진주의 맛을 느끼시길 바랄게요

경상도식 선짓국도 함께 나오는데

제가 평상시 먹는 뭇국이랑은 확실히 다른 느낌!

콩나물이 들어가 시원하고

선지를 골라먹는 재미도 있었어요

시원한 뭇국과 비빔밥의 조화도 일품입니다

찬은 고추장 진미채와 김치였습니다

찬 또한 단맛이 없어서 맛있다기보다는

신기했어요

평상시에 단맛에 너무 길들여 있었나 봐요

진주비빔밥의 역사

진주 육회 비빔밥은

진주성 전투에서 유래해요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2차 진주성 싸움을 앞두고

성안의 군사와 백성들이 소를 모두 잡아

최후의 만찬을 가졌어요

그릇이 모자라 밥, 나물, 쇠고기 육회를

한데 담아 간장이나 고추장을 쳐서 비빈 것에서

유래가 됩니다

진주 비빔밥 한그릇엔

민초들의 애환과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진주비빔밥은 꽃밥 또는 칠보화반이라 불려요

황금색 둥근 놋그릇에 밥과 함께 여러가지 계절 나물을

담아 일곱 가지 색상의 아름다운

꽃 모양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지요


 

이날은 무더운 여름날씨였어요

습하지는 않지만, 햇살이 쨍했습니다

시장 통로를 지나

수복빵집으로 향했어요

지도를 따라 걷다가

어디 있냐 하고 뒤 돌았더니

수복빵집이 있더라고요

잘 눈에 띄지 않으니 지나치지 않도록 하세요


04 수복빵집

📍 주소: 경남 진주시 촉석로201번길 12-1

📌 영업시간: 12:00~15:30

📌 휴무일: 매달 2, 4번째 화요일

📞전화번호: 055-741-5591

수복빵집은 생활의 달인(413회, 14.01.05 찐빵)에도

나온 명물 찐빵집이라고 해요

 

외관도 그렇지만

옛날 느낌이 물씬 나는 내부입니다


🚩수복빵집 메뉴

찐빵 포장은 2인분부터 가능합니다

먹고 갈까 하다가

매장 안 모기를 발견해서 부리나케

찐빵 8개(7,000원)

꿀빵 5개(5,000원)를 포장해 나왔습니다


> 맛 후기

1. 꿀빵

꿀빵은 탕후루처럼 겉에

시럽을 발라놓았는데

그을음, 탄 맛이 많이 나더라고요

꿀빵 안에 팥은 사진처럼

조금 들어있어요

갓 튀긴 빵인데도 퍽퍽했어요

다시 돌아가서

이 맛이 맞냐고 물어보고 싶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2. 찐빵

찐빵은 단팥 소스를 별도로 비닐에 넣어주셔서

숙소에 와서 먹었어요

찐빵이나 꿀빵이나 같은 빵으로

한 개는 찐 것, 한 개는 튀긴 것이라는 차이만 있어요

 

동봉된 소스의 단팥이 아주 맛있었는데

(아마 그게 메뉴에 있던 단팥죽이었을 거 같아요)

따듯할 때 드시면 그 맛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저희는 숙소에 있는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었어요

전체적으로 레트로한 맛이기에

부모님 세대는 좋아하시고

젊은 사람들 취향은 탈 거 같아요

꿀빵보다는 찐빵이었지만

저녁에 입 심심할 때

간식거리 정도로 추천해 드리고

꼭 사드시진 않으셔도 될 거 같네요!

시장을 뒤로하고

진주의 멋스럽고 여유로운 보물!

진주성으로 떠나볼게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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