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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릉의 재발견 시간입니다

지난 강릉 아르떼뮤지엄 관람을 마치고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에 왔어요

아르떼뮤지엄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부담 없고

유익한 가족 여행지니

들려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강릉 여행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

📍주소: 강원 강릉시 난설헌로193번길 1-16

📌영업시간: 09:00~18:00

📌관람료: 무료

📌휴무일: 매주 월요일

강릉시 초당동에 자리한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은

조선시대 문인 허균과

허난설헌 남매를 기념하기 위해

2007년에 조성되었어요

공원으로 가는 입구에요

주차는 입구 앞에 하면 됩니다

고산 허균(1569~1618년)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지었어요

또한 그의 누이이자 조선시대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에서도 천재성을 인정받았던

유명 여류시인 난설헌 허초희(1563~1589년)

문화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는 허초희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허난설헌 생가터(강원도 문화재자료 제59호)를 비롯하여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 전통차 체험관 / 허난설헌 동상 /

허 씨 5문장 시비 / 호서장서각터 등이 자리 잡고 있어요


01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기념관은 자그마한 한옥이에요

경번 허난설헌과 고산 허균에 대한

호의 유래부터 성격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허균과 허난설헌의 문집과 그 내용이

전시되어 있어요

허균의 가족들은 모두 문장에 재능이 있어

당대에 허균 가족을 가리켜 허씨 5문장이라고 불렀습니다

허균은 자유분방하고 사회비판적이고 다양한 사상들을 믿고

다양한 출신의 사람들과 거리낌 없이 교류한

조선 중기의 관료였어요

허균에 대해 잘 못알려진 사실!

<홍길동전> 때문에 허균이 거열형에 처해졌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요

실제로 말년에는 인목왕후를 싫어하여

몇 차례에 걸쳐 암살을 기도하여

역적모의를 하였다고 응하게 되고,

 

그의 심복들과 함께

능지처참형(거열형)을 당해 생을 마감했어요

아들들까지 연좌되어 처형되는 등

역적이 되면서 가문이 풍비박산 났으니

그 말로가 안타깝게 느껴지더군요

가족들에게는 참으로

비극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400년이 지난

1999년 4월 23일 양천 허씨 종친회가

가문 차원에서 복권된 후

현대 들어서

'시대를 앞서간 비운의 천재 허균'이라

재평가되었습니다


02 허난설헌 동상

기념관을 다 보고 나오면

허난설헌 동상이 나옵니다

한국사에서 최초로 문집을 간행한

여성 시인으로 남동생 허균이 발행한

그녀의 문집은 당대와 사후에

명나라와 일본에서 크게 인정받았어요

 

하지만 중국까지 뻗친 문장가 허난설헌은

천부적인 실력을 타고났음에도

여자들의 재능을 터부시했던 조선시대의

분위기 때문에 불행한 삶을 살았습니다

21세기 신여성의 마음가짐을 가졌던 허난설헌은

남편의 질투와 보수적인 시댁의 가풍 속에서

불행한 결혼 생활을 했어요

아이들과 친정 가족들까지 잃고

허난설헌은 27살에 젊은 나이로

병사인지 자살인지조차

모를 이유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데크를 따라 초록빛으로 물든

자연을 걸으며 그들의 삶을 상상해 보며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나눠봅니다

수국이 보송보송 피어있어요

 

저 멀리 민가도 보입니다


03 전통차 체험관

전통차 체험관도 마련되어있어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니

참고해서 이용해주세요~


04 허난설헌 생가터

 

강릉 초당동 고택이 나옵니다

허난설헌의 생가터라고 하는 이곳은

450년 전 허난설헌의 집안의 몰락 이후

터만 남은 이곳은 200년 후

누군가에게 복원돼 현재에 이르고 있어요

 

지난 번에 다녀왔던 명성황후 생가터와 다르게

아늑하게 느껴지는 한옥입니다

날씨도 좋고 조경도 좋았어요!

뒤쪽으로는 소나무 숲이 우거진

공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 걷다보면

허씨 5문장 시비가 나옵니다


05 허씨 5문장 시비

시비 하나는 가려져 찍혔네요

애절한 허씨 집안의 사연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지만, 현대에 이르러 재평가되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얼떨결에 찾게 된 강릉의 숨은 명소,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

허균과 허난설헌의 생가를 둘러보며

조선시대의 시대상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부담없이 산책하기 좋았던

그냥 지나쳤다면 아쉬웠을 여행지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강릉의 명물!

짬뽕 순두부 맛집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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