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SMALL

2023년 8월 20일

안녕하세요~

본격적인 휴가철이에요

뜨거운 여름, 반려견들과

어떻게 시원하게 보내고 계시나요?

올 여름에 초코는 첫 등산에 이어

처음으로 수영을 했어요

과연 초코는 물을 좋아했을까요?

D+200

초코의 첫 계곡

여름을 맞아

저희는 초코와 함께

계곡식당으로 놀러 왔어요

반려견도 함께 있을 수 있는 곳이었어요

여긴 어디?

아직은 어리둥절한 초코입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 가지 않도록

식탁 다리에 리드줄을 짧게 묶어 맸어요

초코는 강아지에만 민감한 아이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얌전히 잘 있었어요

그래도 한 곳에 있는 걸 싫어하는

탐험대 출신이라 한 바퀴 산책을 시켜줬습니다

저희가 자리 잡은 바로 앞에

잘 정비된 계곡이 있었어요

초코도 데려와

계곡물에 세수를 씻기고

 

발을 담그게 해

계곡물의 느낌을 알게 해줬어요

 
 

이제 계곡물의 참맛을 느낄 시간~

과연 초코는 물을 좋아했을까요?

 

심장에 무리 갈까 봐

천천히 계곡물을 맛봤어요

모든 강아지는 수영을 잘한다?

거의 모든 강아지는 헤엄치기 좋아하며

본능적으로 노를 젓듯이 수영해요

물론 페키니즈나 시츄 같은

단두개품종은 상대적으로

수영이 힘들 수 있어요


초코는 목욕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계곡물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가족들이랑 있으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영 아닌지 급하게 뛰쳐나가더라고요

주위 분들도 늙은 개한테

찬물이 안 좋다며 걱정하셨어요

계곡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저희한테도 컸는데

귀가 예민한 초코한테는

더 힘들었을 수 있었을 거 같아요

이날 초코는 닭백숙 살코기를

조금 얻어먹고 첫 계곡 일정을 마무리했어요

D+200

초코의 두번째 계곡

그리고 이주쯤 지나

이번에는 시댁 식구들과

계곡에 다녀왔어요

이날은 비가 온 다음 날이라

계곡에 손님이 한 명도 없어서

초코를 자유롭게 풀어줬어요

먼저 주변 지형지물을 파악하는 초코

 

역시 초코는 물을 안 좋아하는 듯해요, 껄껄

발에 물 닿는 것도 싫은지

돌 위로 올라갔어요

그래도 저희가 들어가 있으니

슬쩍 와봅니다

그리고 잠깐 몸을 담그고

이내 몸을 터는 초코

초코는 계곡보다

주변 산책을 더 하고 싶어해서

세 번 정도 산책하러 나가줬답니다

산책에서 돌아온 초코는

삼겹살을 몇 점 얻어 먹고

차분히 귀가했어요

D+200

김대호 수영장으로

테라스 워터파크 개장~

이번 여름에 저희는

MBC 예능<나 혼자 산다> 김대호 편을 보고

인텍스 풀장을 사서

물놀이를 하고 놀았어요!

 

조립하는데 30분,

물 받는데 3시간이 넘게 걸린

나름의 노고가 담긴 풀장입니다~

 

초코도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해

물이 얕을 때 들여보냈어요

처음 물에 넣었을 때는

어찌할지 몰라

우두커니 서 있더라고요

그래서 간식으로 유인해

물속을 걸어보게 했어요

 

적응되었는지 쫄래쫄래 걸어옵니다

입수를 꺼리는 경우에는

간식이나 공, 장난감을 이용해 보세요~

일단 얕은 물에 강아지가 좋아하는 공이나

장난감을 던지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입수해요

이후 좀 더 깊은 곳으로 유도하면

자연스럽게 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물놀이도 해보던 강아지들이나

잘하는 건가 봐요

얼마 지나지 않아

몸을 털고 난리가 났어요

 

오빠한테 구원의 눈길을 보내더니

이내 꺼내달라고 합니다ㅜㅜ

 

초코를 건져

의자에도 올려줬지만

영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에요

아련...

물을 싫어하는 초코한테

억지로 수영시키기는 싫었어요

결국 그녀는

저희의 다음 수영, 그다음 수영에도

문턱에서 지켜만 보았습니다

강아지 물놀이, 주의사항!

모든 개가 수영을 잘한다는 것은 편견이라고 해요

모든 개가 수영하는 법을 알고 있지 않고,

수영을 곧잘 하는 개라도 깊은 곳에서

체력이 부족하면 익사할 수 있어요

동물들이 놀라고 당황할 수 있으므로

물속에 억지로 던지는 일은 절대 금물입니다!

D+200

강아지 물놀이 후

물놀이가 끝난 후에는

첫째, 피부를 꼭 살펴주세요

물놀이하다가 생긴 상처는 없는지

특별히 자극으로 인해

발적 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해보세요~


둘째, 귀를 확인해 주세요

귀에 들어간 물은 강아지 털면서

대부분 제거되지만

이도 내에 남아있는 물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면

환경이 습해지면서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조건이 되어요~

따라서 드라이어로 완벽히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눈을 확인해주세요

육안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있으면

조심스럽게 눈 세정제 등으로

안구 표면을 깨끗이 씻어주세요

이물질이 확인되지 않아도

미세한 이물이 있을 수 있고

바닷물 같은 경우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물놀이 후에는

안구표면을 씻어주는 것이

바람직해요

물놀이 후 강아지가

기침이나 호흡곤란 증상이 있어요

만일 물놀이 후 강아지가

기침이나 호흡곤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마른 익사'를 의심해야 해요

'마른 익사'란 물이 폐포(허파 꽈리) 내에서 들어가

당장 심한 증상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호흡이 힘들어지고

심하면 말 그대로 익사하게 될 수 있어요

보통 물놀이 후 1~24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호흡기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꼭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산소 처치와 적절한 약물 투약으로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올해는 사랑하는 반려동물에게

물놀이를 경험시켜 보시는 건 어떠세요?

댕댕이와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하시길 바랄게요~!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