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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진여행의 첫 행선지는

백련사였어요

백련사

고려말 요세의 백련결사,

조선 후기 정약용과 혜장스님의 교류,

그리고 아름다운 동백나무 숲으로

이름 난 곳이에요

영화 '자산어보'에서도

백련사의 만경루가

잠깐 등장했는데요!

어떤 장면이었을 지

함께 그 길을 따라가 볼게요~


DAY 1

강진여행

설성식당 - 백련사


백련사

📍 주소: 전남 강진군 도암면 백련사길 145

백련사

📌 관람 요금: X 📌 휴무일: X

📞전화번호: 061-432-0837


백련사

주차

백련사로 들어가는 주차장입니다

평일이라

관광객이 없어서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었어요

경내와 더 가까운 곳까지

차를 끌고 올라갔어도 되었지만

저희는 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올라갔어요

만덕산 백련사로 통하는 일주문

경내까지 걸어 올라가는 데는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백련사

들어가는 길

절 입구에 천염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된 동백나무 군락이

형성되어 있어요

약 1만 평 대지에(5만 2,000제곱미터)

1,5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자생하고 있어요

3월에 접어들면

동백꽃이 꽃봉오리째 떨어져

붉은 카펫이 깔린다고 해요

3월 말경엔 동백꽃이

그 절정을 이루니

이 기간에 맞춰 오시면

백련사의 더 다채로운 풍경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저희가 간 것은

8월 중순으로

당연히 꽃은 없고

동백잎만 반짝이고 있었어요


백련사

해탈문

조금 걷다 보니

해탈문이 나왔어요

 

바로 경내가 이어질 줄 알았는데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

여기서 10분 정도

더 걸어 올라갔습니다

동백나무와

비자나무, 후박나무, 푸조나무가

곁들여 자라고 있어요

걷는 길이 예뻤지만

하루살이가 달라 붙어서

정신없이 부채를 휘둘렀어요


백련사

다산 유배길

백련사에서 다산초당 가는 길

인근에는 다산초당과

이어지는 오솔길인

'다산 유배길'이 있어요

다산 정약용이 강진 유배 시절

이 절에 있던 혜장 스님과

친하게 교류하면서 이 길을

자주 오르내리던 길이라고 해요

의미를 조금 보태자면

조선 최고의 선비 다산과

당대의 학승 혜장이 교유하던

유불의 경계를 뛰어넘는 길이었어요

여기 석축을 돌아 가면

백련사가 나타납니다~

경사가 있는 동백길을

올라오느라 이미 저희는

땀에 푹 절여졌답니다


백련사

역사

 
 

올라가는 만덕산에 있어서

조선시대에는 만덕사라고도

불리었어요

근래에 다시 이름을

고친 것이라 합니다

백련사는 통일신라 말기인

839년(문성왕 1)에

무염 스님이 창건했어요

고려말 무신정권 시대에

원묘국사 요세(1163~1245)에 의해

사찰의 교세가 확장되었어요

요세는 불교 정화 운동으로

'백련결사'라는 신행단체를

결성했어요

학교 국사시간에

배운 것이라

기억나는 분들도 있으시겠죠?


백련사

경내 풍경

돌계단을 올라가면

펼쳐지는 경내 풍경입니다

여기까지 차를 끌고

올라와 차를 댈 공간이

조금 있었어요

차로 올라왔으면

땀은 안 났겠지만

동백나무로 산림욕은

못했을 거예요


백련사

만경루

 

백련사에 올라

가장 먼저 만나는 건물인

만경루에요

누각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어요

 

누각에 들어가면

창밖으로 평온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영화 자산어보에서도

나왔던 공간이기도 하죠~

실제 내부는 이렇게 넓어요

잠시 의자에 앉아

땀을 식혔어요


백련사

대웅보전

만경루 뒤로는

대웅보전이 있어요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의 단층건물입니다

대웅보전은

올해(2023년 6월 26일)

보물로 지정되었어요

 

대웅보전의 현판 글씨는

조선 후기의 명필인

원교 이광사의 작품입니다

대웅보전 실내에는

여러 마리의 용과 봉황 등의

조각이 장식돼 있어요

18세기 이후

불전 건축이 장식화되는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백련사

기타 건물

대웅보전을 비켜 나오면

아름다운 강진만 일대를

바다를 훤히 바라볼 수 있어요

풍광을 더 즐기고 싶어

사찰 제일 위쪽의 건물로

올라가 봅니다

 

중간에 템플스테이

공간도 있었어요


삼성각

다음으로 만난 건물인

삼성각입니다

독성탱화와 칠성탱화,

그리고 산신탱화가

그려져 있어요

예로부터 만덕산 삼성각은

큰 인물이 많이

나온다고 해서

자손들을 위해 기도하는

부모들이 많이 찾았다고 합니다

 

규모가 큰 절은 아니지만

꽤 많은 부속 건물들이

담겨 있었어요


명부전

명부란 저승세계를 말해요

명부전은 세상 모든 중생들의

아픔을 아파하며

지옥의 중생들까지

구제하겠다는 뜻을 품은

지장보살을 모신 전각입니다


응진당

현판 아래에

흰 코끼리 그림이 있는

응진당이에요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16나한상과 영산회상도를

봉안하고 있어요


천불전

천개의 불(佛)이 모셔져 있는

천불전입니다

 

이렇게 많은 황금빛의 1,000개의

부처상은 처음 봤어요

 

꽤 인상 깊은 공간이라

영상에 담아봤어요

천불 전 앞으로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기와 너머로 푸른 하늘과

드넓은 바다가 보였어요


범종각

내려가는 길에

범종각도 놓여있습니다


백련사 사적비

내려가는 길에 나오는

백련사 사적비입니다

거북 받침돌, 비몸, 머릿돌로

구성된 높이 4.47m의

전형적 형태인데요

거북모양을 한 받침돌은

고려 전기에,

비몸과 머릿돌은

조선후기 숙종 때

만들어졌다고 해요

비문에는 백련사의 중수,

원묘국사의 행적, 백련결사의

내용 등이 적혀있어요


백련사

내려가는 길

 

다시 동백나무 숲을 따라

내려가는 길에

날벌레도 뒤따라 쫓아왔어요

여름철에 오시면

모기와 하루살이 조심하세요~

아담한 산사에서

남도의 풍경에 스며든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여행지는

다산의 숨결이 깃든

다산초당입니다!

따라 오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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