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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동에 도착했을 때부터

오빠가 안동식혜 타령을 했는데

마땅한 가게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가

여행 마지막 날 영주로 떠나기 전에

정통 안동식혜 맛집을 찾았습니다~

과연 안동식혜는

일반 감주와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요?

흐흐, 그 맛은 기대해 볼 만 했어요!


안동식혜 맛집
삼이네
전통 안동식혜

📍 주소: 경북 안동시 퇴계로 128

📌 영업시간: 10:00~20:00

📌 휴무일: 토요일 및 공휴일

📞 전화번호: 054-854-0529

안동식혜는 주로 경상도 북부지방에서

설날을 중심으로 많이 만들어 먹어요


안동식혜와

감주계 식혜의 차이

감주계 식혜(단맛의 국물이 많은 것)와 달리

안동식혜는 끓이지 않고

발효시킨다는 특징이 있어요

들어가는 재료가 식혜의 기본 베이스는

일단 다 들어가는데,

여기에 무, 생강, 고춧가루가

필수로 들어가요


삼이네 전통 안동식혜

주차

삼이네 전통 안동식혜(이하 삼이네)

가게 앞은 길가로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었어요

삼이네를 지나면 보이는 주유소 근처에

차 하나 댈 공간을 발견해서

가게에서 10m 정도 떨어진 곳에

주차했습니다


삼이네 전통 안동식혜

가게 내부

규모가 작은 가게로

식혜집이지만 보리밥·비빔밥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삼이네 전통 안동식혜

메뉴 & 가격

삼이네에서는

안동식혜도 팔고 있지만

일반 감주계 식혜도

팔고 있어요

안동식혜가 입맛에 잘 맞을지 몰라

우선 한 잔만 시켜보았습니다

한 잔 포장 구매 가격은

4,000원었어요


삼이네 전통 안동식혜

맛 후기

땅콩 고명이 얹어진

물김치 색깔의 안동식혜에요

불그레한 국물에 자잘한 무가

송송 떠 있습니다

들어간 재료들이 정성이 가득했는데

그 맛이 참 알쏭달쏭했어요

오빠는 안동식혜 맛이

일반 감주 80%에 물김치 맛 20%가

섞였을 거라 예상했는데

정반대로 물김치 80% 맛에 일반 감주 20%가

섞인 맛이었어요

채를 썬 무가 고명으로 많이 들어가 있었고

생강과 계피의 알싸한 맛이 진했어요

크게 맵지는 않았으나

시큼하고 입 끝에 단 맛이 남아요

이 맛을 정확히 표현하기가 어려운데요

일반 감주와는 확연히 달랐어요

확실히 소화 안 될 때 먹으면

혀와 위가 그 새로운 맛에 놀라

소화가 잘될 거 같았어요


삼이네 전통 안동식혜

선물 후기

한잔먹고 나오기가 살짝 민망해서

1.2kg짜리 안동식혜

한 통(9,000원)을 포장했습니다

친절하신 사장님께서

멀리서 왔다고 하니까

보냉백에 꼼꼼하게 담아주셨어요

오빠가 어머님은 안 드실 거 같다고

저희 부모님께 한번 드셔보시라고

갔다 드리라 했어요

여행을 마치고

친정에 들러 가져다드리니

한마디로 안드로메다 맛이라고 하셨어요

얘네들이 이런 맛을 좋아하나

저희 입맛을 의심하셨다고 해요

그래도 아버지께서 이번 여름 동안

입이 심심하고 소화 잘 시키고 싶을 때

한 국자씩 드셔서

금방 한 통을 다 비우셨더라고요!


안동식혜가 저희 입맛엔

잘 맞진 않았지만

사장님께서 손맛이 좋아

 

식혜를 잘 담그는 집이라는 건

알 수 있었어요

저희 입맛에 좀 더 익숙한 감주계 식혜를

사올 거 그랬다는 생각이 들어요~


안동의 독특한 먹거리로

호불호는 있지만

안동에서 빠뜨릴 수 없는 디저트인

안동식혜 후기였어요

이 맛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삼이네 안동식혜에서

정통 안동식혜를 맛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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