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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주는 힐링이 커지면서

이틀에 한 번씩 외할머니 댁을 가고 있어요

할머니 댁 뜰은

쪼꼬가 목줄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공간이긴 하지만

잡동사니들이 쌓여있어서

강아지가 살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에요

'마당이 있어도 산책은 꼭 해야 한다'

강형욱 훈련사님의 조언이 떠올랐습니다!

산책은 꼭 집 밖으로 나가서 해 주세요.

마당이 강아지들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줄 수는 있지만

결코 산책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책 <내 강아지 마음 상담소>, p84, 강형욱 지음

쪼꼬에게 익숙한 풍경에서 벗어나

다른 풍경도 보여 주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산책에 도전했어요


산책 도전! 그러나..

첫 번째 산책 도전은

실패였습니다

목줄을 채워 밖으로 데려가려고 하니

자기 집으로 쏙 들어가서

뒤돈 채로 엉덩이만 보이더라고요

(귀염🤍)

간식으로 살살 달래봐도

개집 앞에서 더 나오질 않았습니다


산책 실패 요인

여러 가지 실패 요인이 있었던 거 같아요

첫 번째, 전날 눈이 많이 와서

강아지가 나가기에

추웠던 거 같아요

두번째, 아직은 친밀감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는데

목줄을 채우고 데리고 나가려 하니

거부반응이 심해졌어요

(낯선 사람한테 팔려 간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듯 ㅠ)

세 번째, 실패 요인은

들어가자마자 집에 들어오는 문을 열어줬더니

아무래도 바깥보다는 따뜻하고 편안했는지

나갈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이날은 빗질해주고 쓰다듬는 것으로

만족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작전 변경 → 산책 성공!

다음 날 다시 산책에 도전합니다

이날은 집에 들어가자마자

목줄 채우고 나가는 것으로

작전을 변경했습니다

결과는 성공~~!

 

쪼꼬는 반가움에 🐶흥분상태였습니다

이때 간식을 조금씩 잘라서 던져주니까

쪼르르 따라 나오더라고요

쪼꼬에게는 7년 견생을 살면서

첫 산책이었습니다

얼마나 빨빨 거리며

잘 돌아다니는지 몰라요, 낄낄

그래도 아직은 낯선지

자꾸만 뒤를 돌아보고

어떤 장소에서는 움직이지 않고

버텼습니다

 

야생 포켓몬~ 길들이는 중

첫 산책이기도 해서

인적이 뜸한 집 뒷동산으로 데려갔어요

하얀 눈 위의 검은 강아지..

느낌있지 않나요? 호호

멀리서 보면 턱수염 난

할아버지 같은 쪼꼬입니다

하지만 할머니입니다,,👵

자주 산책 훈련도 시켜야 할 거 같아요

우리랑 발맞춰 걸을 수 있도록

또, 자동차나 쪼꼬보다 큰 개들이

지나가는 위험한 상황에 부딪혔을 때

멀리 가지 않도록

'기다려' 신호를 가르치려고해요


고구마 간식

그래서 시작한 훈련

오늘은 찐 고구마를

잘게 잘라서 가져갔어요

고구마를 안 좋아하는

강아지들이 없다고 하는데

지난번에 사과를 잘라갔더니

아예 입에도 대질 않아서

채식은 안 하는 강아지인가 싶어서

고구마도 안 먹을까봐 좀 떨렸습니다

고구마를 달라 크하항

이게 웬걸 한번 먹더니

또 달라고 난리 부르스였습니다~

고구마 싫어하는 강아지 없다는 말이

사실이었네요! 🥔🥔


기다려! 손! 훈련

그래서 이 고구마를 가지고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이틀 전에 본 유튜브 영상을 토대로

연습을 했어요

영상 속 친구들보다

활기찬 쪼꼬의 에너지

너 비글 맞구나...

진정시키느라 애먹었어요, 깔깔

첫 기다려! 손!

그래도 금세 손을 내밀면

간식을 준다는 학습이 되었습니다

앉아!, 기다려!, 손! 까지 인지시키는데

20분 정도 걸렸어요

포인트는 원하는 행동을 취하기 전까지

절대 간식이 들려있는 손을 펴지 않기

반복 학습 후 좀 더 능숙해진 거 같죠?

오빠가 훈련을 더 잘 시켜요

그래서 저도 도전!

사람을 바꿔도 훈련이 될지...

'기다려!' 실행 중인 쪼꼬

 

기다려할 때는 주먹을 꽉 쥐고

손에 집중하게 했어요

 

말 듣는게 예뻐서

사랑을 듬뿍듬뿍 주고 왔어요🖤🤍

그리고 이내 걱정...

주먹만한 고구마 한 개를

다 주고 나니 너무 많이 먹였나 싶어졌어요

집에와서 찾아보니

찐고구마의 1일 적정량은

소형견 30~40g

중형견 50~60g

대형견 70~80g

이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한 개를 다 주고 오다니

괜찮은지 빨리 보러 가봐야겠어요😭

 


날쌘돌이 쪼꼬

🐶신남

고구마도 소화 시킬겸

밖으로 나와서

한바탕 신나게 놀았습니다

🐶잘생김

가까이 보니 더 잘생긴 쪼꼬

눈이 초롱초롱해요

목 조르는 거 ❌

바깥에서 사는 강아지인데도

코도 까만 것이

치아도 깨끗한게

건강합니다

날쌘돌이 쪼쪼

부르면 쌩쌩 달려오는 쪼꼬

양쪽 귀가 날개처럼 펄럭거립니다, 깔깔


곧 갈 여행지 책도 빌렸어요!

쪼꼬의 낑낑거림과

마음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도서관에서

강아지 관련 책 2권을 빌렸습니다

이웅용 원장님

<강아지 심리백과>

강형욱 훈련사님

<내 강아지 마음 상담소>라는 책인데요

이 책 읽고 강아지에 대해

알게 된 새로운 정보나

쪼꼬의 일상을 통해 본

그녀의 본심을 알아볼게요!

쪼꼬와의 데이트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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