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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려동물 키우시나요?

(네!)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500만 명이라고 합니다

무려 우리나라 인구의 30%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하네요

(중부일보 팩트인사이드 기사 / 2022. 8. 22 )

엄청난 숫자죠?

동네만 나가봐도

산책하는 강아지를

꼭 보게 되는 거 같아요


오늘은 외할머니댁

검은 털이 매력적인

강아지 '쪼꼬'

소개하려고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요양원에 계시다

두 분 다 돌아가신 이후에

약 2년 동안 홀로

할머니네 뜰을 지키고 있는

착한 강아지입니다

⊙ 이름: 쪼꼬

(원래 이름은 초코였는데

외할머니가 쪼꼬라 불러 쪼꼬라 불림)

⊙ 나이: 7년 차

⊙ 성별: 여성

⊙ 체구: 소형견인줄 알았으나 준중형견

⊙ 견종: 엄마가 비글, 아빠는 발바리로

정확한 품종은 알 수 없음

털 색깔로 보아

슈나우저와 섞인 것으로 추측됨

→ 어떤 품종이 섞여있는 지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동안 삼촌이

매일 같이 할머니 집을 관리하면서

강아지 밥도 주고 물도 주고 있어요

저희도 추운 겨울을 혼자 나고 있을

강아지가 걱정돼 보러 다녀왔어요~

미간에 닭 볏처럼 털이 올라와 있네요, 호호

이날은 오빠와 쪼꼬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저도 거의 1년 만에 본듯해요

털 관리가 되질 않아

미간 사이가 너무 지저분했어요

거의 유기견 수준...

바로 목욕을 시켜주고 싶었지만

자주 보아온 사이도 아닌 사람이

목욕시키면 스트레스받아 할까 봐

처음 만난 날에는

좀 익숙해지는 것을 목적으로

쓰다듬어주며 간식 주고

빗질을 해줬습니다

오랫동안 안 씻겨서

간지러웠는지

얌전히 빗질을 받더라고요

말없이 빗질해주면

어색해할까봐

혼자 열심히 떠들었어요, 깔깔


쪼꼬 목줄 갈아주기

다음날 마트에 갔을 때

강아지 용품을 이것저것 샀습니다

 

목욕하기 전

오빠가 낡고 오래된 목줄을

끊어버렸어요

 

새로 산 목줄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본격적인 목욕 시키기!

전날 유튜브로 강아지 목욕시키는

영상을 탐독하고

샴푸와 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

준비해놓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쪼꼬가 들어가기엔

대야가 너무 작아서

샤워기를 가까이 대고 털을 감겨줬어요

 

물 보자마자 도망칠 줄 알았는데

따뜻한지 얌전히 있더라고요

 

계속 말하고 눈 마주쳐주면서

샴푸로 감겨줬어요

거진 1년동안 목욕을 안한 강아지라

이참에 두 번 샴푸해줘야겠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결국 참지 못한 쪼꼬

몇 번의 탈출 시도가 있었습니다

문질문질

마사지해주니 좋지?

물을 싫어하진 않은 거 같아요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을

자꾸 마시네요

너무 귀여워요


드라이와 털 빗기기

눈이 너무 아련아련🥺

샤워를 마치고 나온 쪼꼬

그렇게 크게 달라지진 않았네요, 깔깔

쪼꼬는 드라이기를 아주 싫어했습니다

드라이기 둔감화 훈련이 필요할 듯해요 ㅠㅠ

혼자서는 감당이 안 될 정도라

결국 수건으로 물기를 털어주고

등과 엉덩이 쪽만 드라이기로

겨우 말려줬어요

그리고 빗질 타임~

그래도 빗질은

잘 참는 편이에요

빗질을 해줬으니

조금 더 멀쑥해진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목욕할 때도 빗겨줄 때도

자꾸만 손을 혀로 핥네요

털갈이 시즌인지

원래 모질이 이런 건지

한번 빗겨주면

빗에 털이 꽉꽉 껴있을 정도로

털이 너무 잘빠집니다 ㅋㅋ

바닥에 쪼꼬 털이 수북했어요

다음에 청소기를 가져와야겠습니다


우리들만의 비밀!

목욕 후 사자가 된 그녀

큰 변함이 없는 걸 보니

허탈...

웃음이 나왔어요 ㅋㅋ

너 발바리 맞구나...

날이 풀리면 애견미용실에서

전문가의 손길을 받아야겠어요

문지방을 넘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제가 안 본 사이

조용히 방 안으로 들어왔어요

이내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불 위에

자리를 잡네요

밖에서 살다 보니

폭신하고 포근한 이불이 그리웠겠죠?

방으로 들이면 안 됐지만

이날은 목욕도 고됐고 피곤했을 거 같아서

이불을 살포시 덮어줬습니다

우리들만의 비밀! 호호

검은 털뭉치에 노란 새 목줄이

잘 어울리지 않나요?

목욕하고 나른해진 쪼꼬

금방 눈을 꿈뻑꿈뻑합니다

저희는 집으로 돌아가 봐야 했기에

조금 쉬게 해주고

쪼꼬를 내보냈습니다


바이바이

항상 저희가 오거나 갈 때

여기 창문틀 위에 올라와

창문을 꼬리로 딱딱 치면서

자기 좀 봐달라고 시위를 해요

마음 불편하게시리

간식 하나 던져놓고

그 틈을 타 도망치듯 빠져나왔습니다

그래도 이날은 쪼꼬의 일상 패턴에서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잠은 잘 잤을 거라 생각했어요


다음날

혹시 어제 덜 말려진 털에

춥지 않았을까 걱정이 된 저희는

다시 할머니 댁에 방문했습니다

 

안 쓰는 배게 보에

수건을 넣어 전용 방석으로 깔아주고

마루를 내주었습니다

개껌은 별로 안 좋아하는 거 같은데

안 먹으면 뺏어갈까 봐

아주 열심히 깨물어 먹더라고요


다음엔

산책을 시켜보기로 했습니다

바깥 산책이 처음인 쪼꼬의

산책은 순조로웠을까요?

그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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