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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걸어서 경주 속으로

호호예니입니다

보문호에서 벚꽃 구경을 마치고

걸어서 15분 정도 떨어져 있는

황룡원으로 향했습니다

황룡원은 경주 사진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겠더라고요


경주 벚꽃 여행
황룡원
중도타워

2016년에 완공된 황룡원은

겉모습에서 쉽게 알 수 있듯

신라시대에 지어졌던 크고 아름다운

황룡사 9층 목탑에서 모티브를 딴 타워예요

황룡사 9층 목탑은

한국사의 수많은 건축물 중 가장 거대했고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전근대 시대 목조 건축물이었어요

높이는 68m로, 실제 약 80m에

육박했던 실물보다는 조금 작아요

실제 황룡사 목탑을 복원한 것으로

착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황룡사지와는 전혀

다른 보문관광단지 내에 세워졌고

기업에서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것이라

그것은 아니었어요

그럼에도 황룡사 9층 목탑을 본뜬 건물로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있어요

건물 내부는 불교 신자는 물론

일반인들이 자기수행을 위한 명상과

불교문화를 답사할 수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저처럼 도로에 서서

인생 사진을 건지고 있었는데요

도롯가에 사람들이 중간중간

많이 서 있기 때문에

도로의 자동차와 사람이 걸리지 않게

예쁜 사진을 찍으시려면

최대한 버스정류장이 있는 앞쪽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꿀팁이라면 꿀팁이겠어요, 호호

황룡원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

주차해놓았던 엑스포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경주타워(완공시기 2007년)가 보였습니다

높이는 82m로 황룡사 9층 목탑을

음각으로 디자인한 특이한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었어요

황룡사 9층 목탑의 여운이 남아

차로 10분 거리의 황룡사지로 향했어요


경주 벚꽃 여행
분황사 &
황룡사지

분황사와 황룡사지는 거의 붙어있는데요

분황사는 입장료를 받고 있어요

분황사의 상징은 바로 모전석탑이에요

한국에서 보기 드문 벽돌모양으로 쌓아올린

모전석탑이 있는 절로서 인지도가 있어요

저희는 분황사는 바깥쪽에서

모전석탑을 살짝 보고

황룡사 터로 갔어요

이곳이 바로 호국염원이 담긴

동양 최대의 국찰이었던 황룡사의 터입니다

황룡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5년)에

경주 월성의 동쪽에 궁궐을 짓다가 그곳에서

황룡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절로 고쳐 짓기 시작해

17년 만에 완공되었어요

진흥왕에서 선덕여왕까지

신라의 최전성기 약 100년의 시간 동안 만들어진

사찰로 몽골의 침략으로 불타 없어진

황룡사 9층 목탑이 있었던 장소이지요

선덕여왕 12년(643년)에는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자장의 권유로 석가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바람을 담은

구층목탑을 지었어요

황룡사지 이정표입니다

25층 높이의 위용을 자랑했던

당시 놀라운 신라인들의 기술력을

상상하며 황룡사지를 쭉 따라 걸었습니다

이것은 분황사와 황룡사 사이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유물인 당간지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에요

3월 중반의 황룡사지는

푸른 청보리밭으로 뒤덮여 가는 중!

 

푸른 봄의 빛깔을 뽐내고 있어요

황룡사지 방문객들이 돌탑을 잔뜩 쌓아놔서

저희도 돌탑을 쌓아 소원을 빌었어요

 

광막한 절터의 규모가 상당합니다

 

몽고의 침입으로 완전히 소실된 절터는

이제 빈 터로 남아 역사의 흔적을 짐작할 뿐이라

좀 쓸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 끝으로는 황룡사 역사문화관이 설치되어있어

황룡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사 체험의 장이 되어주고 있어요

황룡사지를 다 돌고 나니

어느새 배가 고파져 오네요

다음 포스팅에서

맛있는 거 먹으러 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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