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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레길 전문가가 되어 가는

호호예니입니다

요즘은 쓸 콘텐츠가 둘레길뿐이네요, 호호

산행도 인생길과 크게 다르지 않은 거 같아요~

치악산은 예부터

산세가 험하지만, 수려한 경관을 자랑해요

치악산 둘레길이 조성되면서

치악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오늘의 운곡 솔바람 숲길

트레킹 시작해 보겠습니다!


운곡 솔바람숲길

📍 주소: 강원 원주시 석경길 53

📌 입장료: X


운곡 솔바람숲길

주차장

 

운곡 솔바람숲길 주차장이에요

평일임에도 산행을 즐기러 온

방문객들이 많았어요

주차장은 넓고 쾌적했어요

화장실도 이곳에서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운곡 솔바람숲길

맨발로 걸어요

 

둘레길 입구 왼쪽으로는

운곡원천석 묘역으로 가는 언덕이 있어요

이곳은 산행을 마치고 가기로 했어요

입구 앞에는 이미 등산객분들이 힐링걷기체험을

위해서 신발들을 벗어놓고 가셨어요~

여기는 전 구간이 흙길로

맨발로 걷기 좋은 길이었어요

발부위별 자극효과를 보고있었는데

엄마는 이미 양말을 벗고

맨발 걷기 준비를 마치셨어요, 깔깔

맨발길로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야생동물 출현주의 문구가 있어요

확인하시고 방문해주세요~

임도가 넓어 세 사람도 거뜬히

지나갈 수 있어요

어느길로 가든 순환길이라

다시 이어져요

도보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코스마다 코스 안내 표식이 잘 되어있었어요

엄마는 맨발 걷기의 효과를 제대로 보신 거 같았어요

하늘 높이 쭉쭉 뻗은 소나무의 솔잎 향과

발바닥에 그대로 전해지는

자연이 좋으셨다고 해요

숲길 안내도에요

저는 이런 지도가 가끔 더 헷갈리는데

여러분도 참고만 해주세요~

 

어머님이 등산할 때 먹으라고

직접 길러 주신 오이에요

갈증 날 때 오이만 한 게 없는데요~

오이를 어떻게 깎는 지 몰라

껍질을 감자칼로 깎아버렸더니

모양이 좀 그렇네요, 호호

뿌리는 하나인데 줄기는

두 개로 자란 소나무에요

성인 두 명은 가려질 정도로 큰 나무인데

최소 수령 300년은 되었을 거 같아요

이곳 소나무들은 궁궐을 짓거나

왕실의 장례용 관으로 사용했던

황장목이라고 해요

흙길 자체가 평평하고 골랐어요

사람들이 많이 걸어서 길이 깨끗한 줄 알았는데

중간중간 빗자루로 길이 위험하지 않게

관리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1시간 정도의 트레킹 후 다시 돌아왔어요

흙먼지를 털고 엄마는 흙 묻은 발을

화장실쪽 개수대에 가서 씻으셨습니다

맨발 걷기를 하실 분들은 등산 후에

발닦을 손수건 챙겨오시면

좋을 거 같아요


운곡 솔바람숲길

운곡 원천석 선생 묘역

둘레길을 빠져나와

운곡 원천석 선생 묘역을 올라가기로 했어요


운곡 원천석 그는 누구인가?

운곡 원천석(1330~?)은 원주 치악산에 은둔하며

조선 초기 선비들이 변절하던 시절에

절개를 끝까지 지킨 지조 높은 선비였어요

태종 이방원이 3번이나 원주 치악산까지

찾아와 벼슬하기를 권했으나 끝내 거절하고

도를 지키고 학문에 힘쓰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야자매트를 따라 올라가는 길인데

생각보다 고개가 꽤 높았어요

원천석 선생에 대한

전설 같은 이야기를 보고 들었습니다

묘역은 소박한 형태로

둔덕에 동산처럼

조성되어 있어요

묘역 내에는 봉분 앞에 모비와

제사음식을 차려 놓을 수 있는

상석이 있어요

원천석의 유언에 따라 본래

표석을 세우지 않았다가

4대가 지난 후에 모표가 세워졌다고 해요

때는 오후 두 시쯤이라

묘역에 서있기가

뜨거워서 후다닥 내려왔습니다

저 멀리 원주얼교육관

운곡 원천석 선생의 동상이 있습니다

더위에 지쳐 선생의 얼굴은

가까이 보고 오지 못했어요

시간과 체력이 되신다면

갔다 오는 것도 괜찮을듯 싶어요~


솔바람 숲길을 걸으니

지친 심신이 힐링 되는데요~

치악산의 아름다움과 함께

역사와 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운곡 솔바람숲길에서 맨발힐링걷기체험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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