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SMALL

안녕하세요~

전나무 숲길을 걷고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월정사 경내로 들어왔어요

월정사(月精寺)마음의 달이 아름답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


오대산 월정사

📍 주소: 강원 평창군 오대산로 374-8 월정사

📌 입장료: X 📌 휴무일: X

📞전화번호: 033-339-6800

삼국시대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창건된

월정사는 역사적 의미와 고즈넉한 분위기 덕에

사시사철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에요

월정사는 팔각구층석탑(국보 제48-1호)은

고려시대의 다각다층 석탑으로 유명해요!

국사 시험문제로

자주 등장하는 석탑이라 학생분들도

많이 아실 거 같아요!

알고 가면 더 많이 보이는 게 여행이잖아요~

잠깐 월정사에 관해

짧게나마 알아볼게요~


오대산 월정사

역사

월정사는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643년 창건했어요

그 뒤 고려 충렬왕 33년(1307년) 화재로

절 전체가 타버린 것을 재건했고,

조선 순조 33년(1833년) 또다시 다 타버린 것을

헌종 10년(1844년)에 다시 중건했어요

월정사는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이 이 절에 머물 것을 우려하여

아군에 의해 완전히 소실 돼버리고만

슬픈 역사가 있습니다

1964년 탄허 스님이 적광전을 새로

중창하면서 이후로 꾸준히 중건해 어엿한

대가람의 모습을 찾게 됐어요

월정사를 품고 있는 오대산은

지혜의 상징은 문수보살의 성산(聖山)으로

산 전체가 불교 성지에요

「조성왕조실록」 등 귀중한 사서를 보관하던

오대산 사고가 있던 곳이기도 합니다


오대산 월정사

천왕문

천왕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왔어요

 

비가 와서 물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있었어요


오대산 월정사

금강루

 

마음이 차분해지는 경내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부처님을 호위하는 무사(?)들이

문에 그려진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화장실가는 길입니다, 가는 길도 예뻐요

이팝나무가 화사하게 피어있었어요

전통찻집이 있어서 사찰을 둘러본 뒤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어요

 

저는 다른 곳보다도 대웅전 앞마당에 자리한

팔각구층석탑이 보고 싶어서 마음이 들떴습니다


오대산 월정사

월정사 팔각구층 석탑

흑흑 이게 무슨 일이죠

가장 기대했던 팔각구층석탑은

공사 중에 있었어요

저희는 6월에 방문했는데

석탑의 상륜부가 해체·보수공사 중에 있어

유리 안으로 그 모습을 언뜻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2019. 10. 2~2023. 7. 22까지

공사 기간만 무려 4년이 걸렸는데요!

보수한 모습을 어제부터 볼 수가 있어요


고려 초기작으로 보이는 팔각구층석탑은

국보 제48-1호로 송나라의

탑 양식에 영향을 받았어요

탑은 높이 15.2m로 굉장히 높습니다

석가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건립한 것으로

고려 귀족문화를 반영하듯 풍경이나

머리 장식 등에서 드러나듯이

장식적으로도 발달해 있어요

섬세하게 치장된 연꽃무늬와

우아한 조형미가 눈길을 끕니다

또한 청동으로 만들어진 풍경과

금동으로 만들어진 머리장식을 통해

금속공예의 수법을 살필 수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어요

일찍이 그 중요성이 인식되어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48호로 지정되었다가,

석조보살좌상이 국보로 승격 지정되면서

제48-1호로 재지정되었습니다


오대산 월정사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탑 앞에 향해 무릎을 꿇고 왼쪽 다리를 세워

두 손을 모으고 탑을 공양하는 듯한 자세의

석조보살좌상도 있어요

이 보살상의 진품(국보 제48-2호)은

보존 문제로 석탑 앞에 있지 못해

절 아래 성보박물관 안에 보관되어 있으니

꼭 한 번 만나보고 가세요~!

1.8m 크기의 석조불상의

압도감이 어마어마합니다!

석조보살좌상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없어

제작연대는 알 수 없지만

팔각구층석탑과 함께 세트로 만들어졌거나

월정사가 건립된 11~12세기경일 것으로 추정돼요

어떤 보살인지도 불명확한데,

약왕보살 또는 문수보살 등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탑 앞에 불상을 두는 이러한 배치 형태는

한반도 외에선 상당히 드문 형태이며,

한반도 내에서도 강원도 외의 다른 지방에서

별로 발견되지 않는데,

강원도 지방 사찰의 독창적인 특징으로 여겨져요

사진과 그 복식 등에 관해서는

다음 성보박물관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게요

 

아쉬운 마음...


 

풍경이 예뻐서 전각들을 여러 각도로 찍어보았어요

손을 씻거나 물을 마실 수 있는 약수터도

마련되어 있어요

약수터에서 100m 앞으로 가면

템플스테이를 하는 곳으로 갈 수 있어요

 

이밖에도 여러 전각들이 있었는데

저희는 주요 전만 둘러보고 내려왔습니다

비가 온 날이라

물웅덩이가 군데군데 패여 있어서

발이 젖지 않게 조심조심 이동했어요

 


오대산 월정사

윤장대

팔각형 구조물 안에 불교 경전이 담긴

조형물인 윤장대에요

돌리고 돌리고~

한 바퀴 돌리면

경전도 같이 한 바퀴 돌아가요

불경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돌리면

불경을 읽는 효과를 얻는다고 해요

소원이 있으시다면 소원을 떠올리며 돌려보세요~


월정사 경내 카페
난다나 카페

📍 주소: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

📌 영업시간: 09:00~18:00

📌 휴무일 : X

📞 전화번호: 033-339-6647

 

한옥식 비건 베이커리 빵집이에요


난다나 찻집

주문 메뉴 & 맛 후기

저희는 각자에게 필요한 효능에 맞게

대추차(6,000원 / 불면증, 냉증)와

쌍화차(6,000원 / 피로회복, 감기),

오미자차(6,000원 / 비타민, 간 건강)

세 잔 모두 따뜻하게 주문했어요

 

카페가 통유리로 되어있어

고즈넉하고 정말 좋았어요

테라스 좌석이 있어

산사의 바람을 느끼기도 좋답니다

 

이날은 비가 와서 손님들이 다

내부로 들어갔네요

빵 종류가 다양했어요

주문하고 반대편 계단 위로

올라가 자리 잡았어요

모던하고 심플한 카페는

자리가 편해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었어요

 

진동벨이 울리고 차를 받아왔습니다

낮은 찻잔에 차를 가득 담아줘서

흘리지 않게 조심조심 계단을 올라갔어요

비건 빵이라 맛은 크게 기대 안했는데

빵 맛이 독특해서 맛있어서

다른 빵도 또 사왔습니다

 
 

왼쪽부터 대추차, 오미자차, 쌍화차에요

원액 그대로의 맛이라

한입하고 깜짝 놀랐어요!

모두 진하고, 시고 써요

고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것보다

더 정신이 드는 맛이었어요!

저희는 정수기에서 물을 떠다 타 먹었어요

그래도 잣이랑 대추랑 고명이 많아서 좋더라고요

몸에 약이 되는 거라 생각하고

꿀떡꿀떡 마셨습니다

차를 마시고 내려오는 길

물소리와 새소리가 귀를 맑게 합니다


녹음 우거진 숲, 청량한 공기, 싱그러움이

가득한 오대산 월정사에서

마음의 쉼을 얻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