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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봄을 만끽하세요! 5월 나들이 서울대공원 서울동물원 #스카이 리프트 꼭 타기 / 서울대공원 콜팝 / 기념품숍 / 봄맞이 꽃놀이 / 서울 봄나들이 갈 만한 곳 / 서울 여행
호호예니 2023. 5. 13. 01:39안녕하세요~
나른하고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봄날이
이어지고 있어요
봄맞이 나들이 다나고 계신가요?
요즘같이 볕 좋을 때
실내에만 있긴 좀 아쉬워요~
"햇볕은 보약"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늘리기 위해
하루 최소 30분 정도씩
잠시 산책하는 시간 가지면서
기분도 건강도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지난 서울대공원, 서울동물원 1탄에 이은 2탄입니다!
봄나들이
서울대공원
독특한 동물들의 밀림 속 숨바꼭질 "동양관"
동양관에 도착했습니다~
원숭이와 악어, 왕뱀이 살고 있다고 하니
두근거리더라고요
동양관은 돔 형태로
인도, 동남아시아의 열대 식물이 우거진 사이로
동물들이 살고 있어요
한국산 뱀 중 가장 큰 종류인 "구렁이"입니다
인가에 잘 나타나기에 많이 잡아 버려
그 수가 많이 줄고 있는 뱀이에요
오빠가 좋아하는 "밀크스네이크"입니다
온순한 성격과 화려한 색상 덕분에
애완용으로 많이 길러지는 뱀이라
익숙한 분들이 많을 거 같아요
독은 없다고 해요~
동양관 초입부터 "원숭이"들도 많이 있었어요
좁고 노후화 되어있는 수직형 철창 우리 안에
콘크리트 바닥에서 사는 원숭이들
상황이 안 좋아 보였어요
아래로는 "바닥 악어" 한 마리가 납작 엎드려 있었어요
현존하는 파충류 중 가장 큰 동물로
수컷은 3.5~5.2m, 암컷은 보통 3m를 넘지 않고
몸무게는 200~1,000kg 정도에요
세상에서 세 번째로 큰 거북인
"민며느리발톱거북" 이에요
* 1위 갈라파고스코끼리거북,
2위 알다브라코끼리거북 *
실제로 거북이를 보니 그 움직임과 생김새가
신기했어요
등갑의 독특한 무늬로 애완동물 거래에서
인기가 많은 "인도별거북" 이에요
그래서 불법적으로 포획되는 수가 많아요
오밀조밀 모여 밥을 먹는 거북이들
에구구 한 마리가 먹으면서 쉬를 싸네요
본능에 충실한 아이들이에요(귀염)
1,567종의 다양한 식물이 전시되고 있는 "식물원"
동양관을 나오면
서울시 최초의 공립 수목원인
서울대공원 식물원이 나옵니다
식물원 앞쪽으로
머리 위로는 리프트가 지나가고
근처에 조경이 잘 되어있어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지고 기분도 좋아졌어요
1985년에 개원해서 올해로 3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서울식물원은
1,567종의 다양한 식물이 전시되고 있어요
전시 온실은 사막 기후, 온대 기후, 열대 기후에 따라
관이 나뉘어져 있었어요
선인장부터 각종 관엽식물,
그리고 주변에서 볼 수 없었던
신기한 식충식물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초원의 제왕과 날쌘 친구들 "제3아프리카관"
여기는 라이언 카페에요
라이언카페라는 이름답게
카페 안 통창을 통해 사자를 가깝게 볼 수 있어요
물론 저는 가지 않았지만요!
저희는 카페 대신
가져온 칸쵸를 먹으며
사자를 보러 내려갔습니다
사진을 찍어 봤는데 잘 안 보여서
차마 올리기가 민구스러웠어요, 허허
작년 2022년 서울대공원은 100주년을 맞았어요
서울동물원의 연혁이 나와있는 역사존도
마련되어있었어요
보다시피 건물 외관도 낡았고
기린 박제된 것과 빈 우리 정도 있다는 것 빼고는
특별한 것은 없었어요
100주년 기념광장을 지나
다시 처음 지나왔던 제1아프리카관 뒤쪽에
다다랐어요
기린과 친구들의 초원생활 "제1아프리카관"
땅에서 살아가는 가장 사회적인 동물인
"검은 꼬리프레리독"이에요
초원에서 무리를 지어 사는 프레리독은
12가지의 소리를 내며
서로 의사소통을 하며 적이 나타나면
몸을 곧추세우고
마치 개 짖는 듯한 소리를 낸다고 해요
"사막여우"들이 잠을 자고 있었어요
활동적인 녀석들이라는데
이날은 따뜻한 볕이 좋은 지
대부분이 깊게 잠들어 있었어요
똑똑하고 엉뚱한 재롱둥이들 "유인원관"
유인원관에 들어가기 전엔
숲의 어머니라 불리는
'바오밥나무' 조형물이 있었어요
에이프 정글!
돌 위에 올라가 있는 "로랜드 고릴라"가
화가 잔뜩 났어요
사실 로랜드 고릴라를 보러 간 건데
아쉽게도 이날 고릴라는
쉬고 있어서 보지 못했어요
대신 제가 고릴라가 되어 보았습니다! 호호
유인원관에 올라와 보니
뭉게구름부터 산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풍경이 힐링을 주더라고요
얼굴이 개의 주둥이를 닮은
"아누비스개코원숭이" 무리와
새빨간 엉덩이가 두드러지는
"망토개코원숭이" 무리가 보였어요
가족 단위로 큰 무리를 지어 사는 것이
특징인 이 원숭이들은 분주해 보였어요
우두머리를 따라 움직이는
혹성탈출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해요
다음은 "침팬지"에요
유인원 중 가장 동작이 민첩하고
활발하며 지능도 발달해 있어요
이곳에 24m짜리 타워는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인상적입니다
뒤 편에 24m짜리 침팬지 타워가 보입니다
이쪽에서 침팬지 타워 꼭대기에
침팬지가 매달려 있는 것을 보면
신기할 거 같은데
유인원관의 원숭이들이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
마음이 좋진 않았어요
서울동물원 입구를 지키고 있는
호랑이 조형물이 나왔다면
동물원을 한 바퀴 다 도신거에요
크항~
이 호랑이 조형물은
1988년부터 2017년까지 장미원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그때는 아이들이 기어올라가 미끄럼틀로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고 해요
기념품 가게
기념품 가게는 구멍가게처럼 아담했어요
전국 최대 규모의 동물원치고
기념품 가게는 작은 편이에요
흠, 예전에 이곳 기념품 가게에서
제가 쓰고 다닌
왕눈이 개구리 머리띠를 샀던 거 같은데
다 리뉴얼 된 것인지 없더라고요
어쩐지... 아무도 저와 같은
머리띠를 쓴 사람이 없었어요
서울대공원의 홀로 구시대의 유물을 쓰고
다니는 왕눈이였습니다~ 깔깔
> 콜팝 가격: 5,500원
저희는 배가 출출해져서
추억의 콜팝을 사 먹었습니다~
가성비는 좋진 않았지만
어린 시절 그대로 여전히 맛있었어요!
콜팝을 먹으면서 보니
아주머니들이 이곳에 쪼르르 앉아
사진을 찍고 계셨어요
저도 기다렸다 후다닥 꽃사진을 찍으러갔습니다
탐스러운 겹벚꽃들이 피어있어
봄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맞은편에는 테마가든이 있어요
여기엔 장미가든이 있는데
아무래도 장미가 폈을 때 와야
제값을 할 거 같더라고요
지금은 피어있는 꽃이 많지 않은 듯해요
출구로 나오니 내려가는 코끼리 열차를 타는
사람들의 인파가 보였습니다
안녕히가세요~ 코끼리열차
동물원에서 나오면 국립 현대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이 있어요
여기가 그 영화<미술관 옆 동물원>(1998)에
나오는 미술관이에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하고 있어서
한번 와보고 싶더군요
스카이 리프트
저희는 내려갈 때
스카이 리프트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이용요금
-어른(만 19세 이상)
1회권: 7,000원
2회권: 13,000원
당일권: 17,000원(횟수 제한 없음)
-청소년(만 13세~만 18세)
1회권: 4,500원
2회권: 8,000원
당일권: 11,000원
-어린이(36개월~만 12세)
1회권: 4,000원
2회권: 7,000원
당일권: 10,000원
※ 스카이리프트는 유기시설물로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도 유료로 탑승해야 함
※ 36개월 이하 아동이 단체(어린이집, 유치원 등) 이용 시에는 유료로 탑승해야 함
출처: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동물원 자체가 산에 위치하다 보니
꽤 걸어 내려가야 하는 부담이 있기에,
노약자나 영유아를 동반했다면
리프트를 타고 내려오시는 게 편해요!
그리고 아름다운 서울대공원의 경치는 덤이랍니다~
리프트 위에 햇볕과 눈비를 막아주는
천막이 달려 있어요
놀이공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테마가든이 보였어요
아직 장미철이 아니라 초록색으로 덮인 풍경이었어요
이제 서울대공원 저수지가 나옵니다
산뜻한 봄기운과
호숫가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기 좋아요~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을 따라
리프트도 천천히 움직입니다
풍경이 정말 아름답죠?
하지만 저는 잘 즐기지 못했어요
오빠는 어떻게 사진을 찍을 생각을 했는지...
겁쟁이 호호예니
덜덜덜..
떨어질까봐 너무너무 무서웠어요
심각해진 저의 표정을 보니
그때의 기분이 다시 떠오르네요
오빠가 핸드폰 떨기지 않을까 잔뜩 예민해졌답니다
리프트가 중간에 멈추진 않을까
그래서 떨어지게 되면 추락하다가
심장마비로 죽진 않을까
물에 빠지면 누가 구하러 오긴 할까
별의별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산으로 꾸며진
리프트 아래가 보이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사실 스카이리프트는 정속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익스트림하거나 무섭지 않아요
7,000원이라는 금액이 결제할 때는 아까웠는데
타고 오길 잘했습니다~
샅샅이 안 가본 데 없이 돌았더니
하루에 12,000보를 걸었어요~
많이 걷고 웃고 떠들면서
봄바람 콧바람 쐬어주니
마음속 걱정도 날아가고
아주 가벼운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봄,
어린이에게는 봄의 함성을,
부모님들은 여유를 선물해 주는
동물원 나들이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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